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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南北전 패배' 더 걱정되는 남자 8강 중국의 소림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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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자료사진이강인. 자료사진남북전 패배 후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이 목소리를 높였다.

지소연은 "축구하면서 심판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싶지는 않지만, 오늘 경기는 정말 심판 능력과 자질을 의심할 만한 경기"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A매치 151경기를 출전한 베테랑의 분노였다. 심판의 오심에 무너졌기 때문이다. 3회 연속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딴 여자 축구는 남북전 패배로 8강에서 짐을 싸야 했다.

일찍부터 걱정했던 문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VAR(비디오 판독)이 없다. 심판의 오심에 눈물을 흘릴 수 있다. 여자 남북전이 딱 그랬다. 손화연의 퇴장으로 승부가 기울었고, 지소연이 만들어낸 페널티킥도 오심으로 날아갔다.

남자 축구도 걱정이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엄원상(울산 현대), 송민규(전북 현대) 등 국가대표를 오가는 24세 이하(U-24) 멤버들이 즐비하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합류했고, 와일드 카드도 맹활약 중이다.

다만 8강 상대가 개최국 중국이다. 8강이 열리는 10월1일은 중국 최대 기념일 국경절이다.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은 5만 관중이 외치는 '짜요'로 가득할 전망이다.

일방적 응원 분위기를 넘어 판정에 대한 불안함이 들 수밖에 없다. 심판의 시야를 벗어나는 지역에서는 중국의 거친 플레이도 피해야 한다. 중국은 카타르와 16강에서도 거친 플레이와 함께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황선홍호도 이미 지난 6월 두 차례 중국 원정에서 소림 축구를 경험했다. 당시 엄원상,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등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선수들은 침착하게 중국전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의 소림 축구에 흥분해 금메달이라는 꿈이 좌절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6월 중국전에서 부상을 당한 엄원상도 "우리가 다 이겨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의 가오톈이와 장선룽은 한국전에 나서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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