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KPGA 제공임성재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임성재는 1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71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5타(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임성재는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시작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임성재는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 획득 후 첫 대회로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선택했다.
임성재는 "최종일까지 내가 갖고 있는 실력을 잘 발휘하는 것이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면서 "상위권에 실력이 좋은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3라운드가 제일 중요할 것 같다. 순위를 지켜내고 스코어를 잘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다. 내일 경기만 잘 풀린다면 최종 라운드에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대신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을 선택했다.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은 임성재가 2년 전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둔 대회다.
임성재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을 나가지 못해 아쉽지만,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국내 팬들과 만나 소통할 수 있어 기분이 정말 좋다"면서 "이런 면에서 코리안투어 대회에 나오면 행복하다. PGA 투어에서 느끼지 못한 이러한 감정들을 느낀다"고 웃었다.
배용준이 중간합계 10언더파 단독 2위로 임성재를 추격했다. 김영수와 허인회, 박상현 등이 9언더파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임성재와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조우영은 5언더파 공동 16위로 살짝 내려앉았다.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조우영은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함께 프로로 전향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프로 두 번째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