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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킹덤, 이슬람 경전 논란 딛고 컴백 "잘 몰랐다…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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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일곱 번째 미니앨범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7. 자한' 정오 발매
매 앨범 한 명의 멤버 주인공으로…이번엔 태양의 왕국 자한
타이틀곡 '쿠데타', 처음으로 킹덤 남성미를 드러낸 곡
"더 큰 무대에 서고 싶고 널리 널리 알리고 싶다"

18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킹덤의 미니 7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7. 자한' 쇼케이스가 열렸다. GF엔터테인먼트 제공18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킹덤의 미니 7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7. 자한' 쇼케이스가 열렸다. GF엔터테인먼트 제공이슬람 경전을 모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무슬림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나온 그룹 킹덤(KINGDOM)이 일곱 번째 미니앨범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7. 자한'(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으로 컴백했다. 타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 마음에서가 아니라, 정말로 잘 몰랐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18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킹덤의 미니 7집 발매 쇼케이스가 MC 하루의 진행으로 열렸다. 킹덤은 타이틀곡 '쿠데타'(COUP D'ETAT)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태양의 왕국 자한을 주인공으로 둔 이번 앨범은 데뷔 이래 지금까지 전개한 왕국 세계관 시즌 1을 마무리하는 앨범이다.

강렬한 제목이 인상적인 타이틀곡 '쿠데타'는 댄서블한 비트 사운드가 인상 깊은 곡이다. 강대하게 힘을 키워 세상을 지배하려는 어둠의 제왕이 태양의 심장마저 가져가 버려, 그 어둠의 세력에 맞서 7명의 왕이 쿠데타를 일으켜 세상에 빛을 찾아온다는 이야기다.

킹덤 단. GF엔터테인먼트 제공킹덤 단. GF엔터테인먼트 제공킹덤 루이. GF엔터테인먼트 제공킹덤 루이. GF엔터테인먼트 제공그간 폭풍(훤), 변화(단), 비(아서), 벚꽃(무진), 미(루이), 눈(아이반)과 이번 태양(자한)까지 멤버별로 속한 왕국을 주제로 해 장대한 세계관을 펼쳐온 킹덤은, 이번 미니 7집을 준비하는 데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였다. 하지만 새 앨범 표지가 이슬람 경전을 모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해외 팬을 중심으로 비판이 일었고,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는 초판 7만 장을 전량 폐기하는 데 이르렀다.

해당 논란이 불거졌을 때 킹덤은 북미 투어 중이었다. 당시 심경을 묻자, 단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아, 이렇게 크게 논란이 되고 있구나'라는 걸 알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소속사에서 빠르게 앨범 전량 폐기했는데 옳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단은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저희가 정말 존중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사실 잘 몰랐던 것 같다. 이에 대해 상처받았던 많은 무슬림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전 세계에 있는 모든 문화를 K팝으로 재해석해서 보여드리는 팀인 만큼 더욱 신중히 고려해서 앞으로 같은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킹덤 무진. GF엔터테인먼트 제공킹덤 무진. GF엔터테인먼트 제공킹덤 아서. GF엔터테인먼트 제공킹덤 아서. GF엔터테인먼트 제공킹덤 아이반. GF엔터테인먼트 제공킹덤 아이반. GF엔터테인먼트 제공과거 두바이에 살았던 적이 있는 단에게 비슷한 취지의 질문이 다시 들어왔다. 단은 "10년 동안 두바이에 살면서 전 세계에서 온 모든 친구와 같이 학교에 다녔다. 아랍권이라 무슬림 국가였고 무슬림 친구가 가장 많았다. 저희는 서로 존중했고 이런 것에 관해 문제가 되는 적이 없었는데 친구들이 걱정해서 연락이 왔더라"라고 답했다.

단은 "그래도 너무 미안했다. 조금 더 조심했으면 될까 고민 많이 했는데,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면 앨범을 저희가 좀 늦게 봤다. 보고 나서도 확실하게 코란이라는 걸 몰랐다. 제가 비록 10년 동안 살았는데도 몰랐다. 정말 상처받은 분들께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쿠데타'에 관해 자한은 "앞으로 공개될 킹덤의 변화된 모습을 강렬하게 예고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앞으로 킹덤은 어떤 세계관을 펼치게 될까. 루이는 "소속사는 세계관 정리가 다 끝났다고 들었다. (다음에는) 본격적인 내용이 그려지는 앨범과 이야기를 담아낼 것"이라고 귀띔했다.

킹덤 자한. GF엔터테인먼트 제공킹덤 자한. GF엔터테인먼트 제공킹덤 훤. GF엔터테인먼트 제공킹덤 훤. GF엔터테인먼트 제공킹덤은 2021년 데뷔한 지 2년 만에 4세대 아이돌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5개 차트 1위를 석권하는가 하면, 미국 빌보드 차트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0위 안에 3연속 진입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한 과자 브랜드 모델로 선정됐다.

해외 인기 비결을 묻자, 단은 "사실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이번에 투어를 돌며 처음으로 몸소 체험했다. 사랑하는 킹메이커(공식 팬덤명)가 눈앞에 직접 오셔서 저희 가사를 한국어로 따라 불러주시는 걸 직접 경험했다. 메이크업, 의상도 왕비나 왕처럼 하시고 왕관을 다 쓰고 오셨다. 공주처럼 드레스를 입고 오는 팬들이 대다수로 엄청 많았다. 웅장한, 저희만의 영화 같은 콘셉트를 좋아하시는구나 하고 느꼈다"라고 답했다.

반면 아직 약한 한국 내 대중성과 관련해서 루이는 "전원 한국인이어서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은 욕망이 크다"라며 "1집(데뷔) 앨범에 비해서는 조금 더 대중성을 가미하고 콘셉트도 덜어내면서 새로운 시도하는 과정이다. 시즌 2 앨범에서는 이 부분 많이 보완하고 회사와 충분히 상의할 거다. 좋은 성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GF엔터테인먼트 제공GF엔터테인먼트 제공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질문하자, 아이반은 "더 큰 무대에 서고 싶고 널리 널리 알리고 싶다"라고 바랐다. 그러면서 "멤버가 7명인데 차를 하나로 탄다. 차 1대가 더 생기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킹덤의 미니 7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7. 자한'은 오늘(18일) 정오에 각종 음악 사이트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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