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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보다 먼저' KBO 리그, 내년부터 자동 볼 판정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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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가 내년부터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을 도입하기로 했다. 사진은 고교 야구 경기에서 시행 중인 ABS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KBO 리그가 내년부터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을 도입하기로 했다. 사진은 고교 야구 경기에서 시행 중인 ABS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프로야구에 자동 볼 판정 시스템이 도입된다. 고질적인 볼 판정 논란이 없어질지 관심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전날 2023년 제4차 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실행위원회 및 해당 실무 부서에서 심도 있게 논의를 지속해왔던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자동 볼 판정 시스템)와 피치 클락의 KBO 리그 도입 시기를 2024시즌으로 계획하고 관련 설비 및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치 클락은 투수의 투구 간격 시간 제한이다.

ABS 시스템은 2020년부터 4시즌 동안 퓨처스(2군) 리그에서 시행돼왔다. KBO는 "볼-스트라이크 판정의 정교함과 일관성 유지, 그리고 판정 결과가 심판에게 전달되는 시간 단축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내년부터는 1군 경기에도 ABS 시스템이 도입된다. KBO는 "모든 투수와 타자가 동일한 스트라이크 존 판정을 적용 받을 수 있어 공정한 경기 진행이 가능해진다"면서 "축적된 ABS 시스템과 가장 효율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하드웨어 선정 작업 등을 정교하게 진행해 2024시즌 시범 경기부터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이저 리그에서 시행 중인 피치 클락. AP=연합뉴스메이저 리그에서 시행 중인 피치 클락. AP=연합뉴스

피치 클락에 대해 KBO는 "올 시즌 이를 적용한 메이저 리그의 경기 소요 시간 변화 및 도루 등 경기 지표 변화, 관중의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또 "KBO 리그 투수들의 평균 투구 간격을 전수 조사한 가운데 평균 견제 시도 횟수, 타자의 타격 준비 완료 시점 등 세부 지표도 함께 분석했다"면서 "내부 시행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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