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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팬 난동? 응원석 폐쇄 가능' K리그 승강전 일정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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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2023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어 K리그 최저 연봉 인상, 출전 선수 명단 인원 증원, 원정 응원석 관람 편의 차별 금지 등에 대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우선 K리그 선수 최저 기본 급연액이 기존 2400만 원에서 내년부터 2700만 원으로 오른다. 지난 2020년 2000만 원에서 2400만 원으로 오른 지 4년 만의 인상이다. 연맹 이사회는 저연봉 선수들의 복리 증진, 물가 상승 추세를 고려해 최저 기본 급연액을 이같이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맹 이사회는 K리그1 출전 선수 명단 인원 증원 안건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K리그1 출전 선수 명단 최대 인원이 기존 18명에서 2024년부터 20명으로 늘어난다. 선발 출전하는 11명에 추가적으로 벤치에 앉을 수 있는 선수 수가 기존 최대 7명에서 최대 9명으로 증가한 것. 단, K리그2는 18명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이사회에선 원정 팬들의 편의를 증진하는 안건도 의결됐다. 원정 응원석 차별 금지에 대한 것이다. 연맹은 "홈 구단이 좌석 여유가 있음에도 원정팀을 응원하는 관중을 좁은 구역에 과밀하게 수용하거나 원정 응원석을 관전 시야가 나쁜 곳으로 배치하는 것을 금지한다"며 "원정 응원석의 가격을 같은 조건의 다른 좌석보다 높게 책정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원정 응원 팬의 난동이나 이물질 투척 등 폭력 행위가 있을 경우 해당 구단의 원정 경기 시 원정응원석을 폐쇄하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도 신설됐다.

김포FC를 응원하는 팬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김포FC를 응원하는 팬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3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 대회 요강도 확정했다.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는 K리그1 11위와 K리그2 2위의 맞대결(승강 PO1), K리그1 10위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승강 PO2)간 맞대결로 치러진다. 승강 PO1과 승강 PO2 모두 1차전은 12월 6일(수) K리그2 팀의 홈 경기장에서, 2차전은 12월 9일(토) K리그1 팀의 홈 경기장에서 홈 앤 어웨이 2경기로 열린다.

또 연맹은 현재 K리그2에서 3위를 달리고 있는 김포FC에 대해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인정하기로 했다. 단, 내년 4월까지 K리그1 최소 기준인 1만 석 이상 홈 구장 관중석을 증축해야 한다.

이 밖에도 구단이나 선수가 부정 방지를 위한 교육, 면담, 서약서 작성 등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는 경우 징계 대상이 된다는 규정이 신설됐다. 단 소속 의무 트레이너의 자격 조건으로 건강 운동 관리사 자격증 보유자와 스포츠 의학 관련 학부 졸업 후 1년 이상 업무 경력 보유자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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