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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미래' 홍현석 "TV로만 보던 월드컵 예선,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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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홍현석. 황진환 기자축구 대표팀 홍현석. 황진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기대주' 홍현석(23·KAA헨트)이 '젊음'을 강조했다. 곧 시작될 2026 북중미월드컵 여정에 대한 설렘도 드러냈다.

홍현석은 14일 서울 목동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생애 첫 월드컵 예선 무대에 대한 소회를 풀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 싱가포르와 맞대결을 벌인다. 이후 21일엔 중국 선전으로 넘어가 중국과 2차전도 치른다.

이날 홍현석은 우선 "항상 중계로만 보던 2차 예선, 최종 예선을 이번엔 뛸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설레고 색다르다"고 느낀 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평가전보다 중요한 경기들"이라며 "실수 하나하나가 더 승리나 결과에 좀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수를 줄이는 것에 좀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 같은 포지션 경쟁자이자 선배인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은 지난 13일 홍현석을 콕 집어 언급했다. "일취월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배의 칭찬엔 겸손한 태도로 일관했다. 홍현석은 "우선 인범이 형이 언급해 주셨다는 게 영광"이라며 "근데 아직은 인범이 형을 따라가려면 멀었다"고 손사래를 쳤다. 이어 "슈팅적인 부분, 사이드 벌려주는 킥들, 탈압박, 퍼스트 터치 등"이 자신에게 더해져야 황인범을 뛰어 넘을 수 있다며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벨기에 리그에서 뛰며 유럽에서 대표팀을 오가는 일정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진 않을까. 홍현석은 "아직 젊어서 괜찮다"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도 홍현석은 "조금 피곤할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손)흥민이 형이나 (김)민재 형이나 다른 형들이 그렇게 계속 몇 년 동안 왔다 갔다 하시는 게 대단하다"고 느낀 점을 전했다.

홍현석을 비롯한 99~01세대는 앞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 가야 할 중책을 맡고 있다. 이 세대 선수들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오현규(셀틱) 등이 포진돼 있다.

팀 역할에 대해 홍현석은 "누가 주축이고 에이스고 이런 건 솔직히 상관이 없다. 그냥 월드컵을 나가는 데 좀 집중을 하는 중"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도 "수비적으로 상대 선수랑 부딪혀서 싸우고 이겨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실전 경기에 나가면 피지컬적으로 강한 상대들이 많아서 그런 부분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클린스만 감독에게 어필할 포인트를 찾았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느낀 클린스만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홍현석은 "수비할 때는 되게 컴팩트하게 수비한다"며 "공격할 때는 자유롭게 선수들 원하는 대로 풀어나가는 축구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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