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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왼발 감아차기 골, 韓 팬들이 뽑은 '올해의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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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전 득점 후 세레머니 중인 손흥민. KFA 제공싱가포르전 득점 후 세레머니 중인 손흥민. KFA 제공
한국 축구 팬들이 뽑은 2023년 '올해의 골' 주인공은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11월 싱가포르전에서 나온 손흥민의 왼발 감아차기 골이 팬들이 뽑은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고 알렸다. 손흥민은 지난달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 싱가포르전에 선발 출전해 올해의 골을 터뜨렸다.

대표팀이 2 대 0으로 앞서가던 후반 18분. 손흥민은 상대 페널티 박스 우측면에서 공을 잡아 수비수 1명을 앞에 둔 상태에서 그대로 강한 왼발 중거리 슛을 때렸다. 빠르게 감기며 날아간 공은 상대 골키퍼 우측 골대 상단에 꽂혔다. 이날 대표팀은 싱가포르를 상대로 5 대 0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올해의 골로 뽑힌 손흥민의 골은 전체 투표수 44%에 해당하는 1만 1473표를 받았다. 2, 3위는 모두 프리킥 골이 선정됐다. 2위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10월 13일 튀니지와 친선 경기에서 기록한 왼발 프리킥 골로, 9754표를 획득했다. 3위는 백승호(전북 현대)가 올해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 리그 쿠웨이트전에서 성공시킨 프리킥 골(1834표)이었다.

'올해의 경기'로는 지난달 2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중국전이 뽑혔다.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전반 11분과 45분 손흥민의 연속 골과 후반 42분 정승현(울산 현대)의 쐐기 골로 3 대 0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한일전'으로 치러진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전은 7132표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4 대 0 대승을 거둔 튀니지 대표팀 초청 친선 경기는 6329표로 3위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연말 그해 열린 각급 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를 팬들의 투표로 선정한다. 이번 투표에는 총 2만 5908명의 축구 팬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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