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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픽코마 뛰니, 카카오엔터 美타파스도 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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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웹툰 플랫폼 타파스 하루 거래액 2억원 돌파
카카오엔터 웹툰·웹소설 스토리부문 흑자 전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의 하루 거래액이 2억원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웹툰·웹소설 사업을 포함하는 스토리부문이 5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3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의 웹툰·웹소설 스토리부문은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북미 플랫폼 타파스의 1일 기준 하루 거래액이 16만8천달러(약 2억3천만원)를 기록했다. 타파스 출범 후 역대 최고치다.

카카오엔터는 영화·드라마 사업을 담당하는 미디어부문, 음악·멜론 사업을 담당하는 뮤직부문과 웹툰·웹소설 사업을 관장하는 스토리부문 등 3개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스토리부문이 글로벌 IP(지식재산권)와 플랫폼에 공격적인 투자를 해오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만큼 흑자 전환과 하루 거래액의 최고치 기록은 여러 면에서 의미가 있다.

2013년 4월 국내 선보인 웹툰·웹소설 서비스 카카오페이지가 일 거래액 2억원을 달성하기까지 2년2개월이 걸렸다는 점에서 북미 타파스의 하루 거래액 갱신은 실적 개선의 청신호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변화에 관련 업계는 스토리부문이 지난해 도입한 인공지능(AI) 기반의 독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 시스템인 '헬릭스 푸시 서비스'가 독자 1인당 평균 결제액의 상승을 견인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간의 실적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지난해 스토리부문 자회사였던 레전더리스·사운디스트엔터테인먼트 지분 매각, 인도 웹툰 플랫폼인 크로스코믹스와 타파스엔터의 국내 법인을 청산하며 영어권 사업을 북미 타파스로 집중한 것도 효과를 미쳤다.

카카오엔터는 국내 사업은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 북미에는 웹소설 기업 래디쉬 미디어와 합병한 타파스 엔터테인먼트, 동남아는 지역별로 개별 플랫폼을 두고 웹툰·웹소설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픽코마가 세계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면서 스토리부문의 웹툰·웹소설 사업에도 시너지가 예상된다.  

북미 플랫폼 타파스에 공급되는 한국 콘텐츠 IP는 990여개로, 전체 거래액의 약 9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 발판을 찾은 카카오엔터는 올해 두 배 많은 2천개의 IP를 추가 공급해 연간 거래액 1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북미 시장에서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웹소설 콘텐츠도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카카오엔터가 소설-웹툰-영상-공연-음악으로 연결되는 IP의 장르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웹툰·웹소설 개별 콘텐츠에 더해 노블코믹스, 영상화, 음악, 굿즈 등 공격적인 콘텐츠 확장을 감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지난해 3월 '비욘드 코리아' 전략을 발표하고 18%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25년 3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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