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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홍석 추모' OK금융그룹, 1위 우리카드 잡고 4라운드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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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홍석 추모리본 달고 경기하는 OK금융그룹 선수들. 연합뉴스고 최홍석 추모리본 달고 경기하는 OK금융그룹 선수들. 연합뉴스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이 1위 우리카드를 3연패에 몰아넣고 4연승을 달렸다.

OK금융그룹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 대 1(25-19 25-15 21-25 25-23)로 제압했다. 지난 3라운드 전패 부진을 털고 4라운드 들어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OK금융그룹은 승점 33(12승 10패)으로 현대캐피탈(승점 31)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또 올 시즌 우리카드와 맞대결에서 3승(1패)을 챙겨 천적임을 입증했다.

반면 3연패의 수렁에 빠진 우리카드는 승점 42(15승 7패)로 1위를 유지했으나 1경기를 덜 치른 2위 삼성화재(승점 38)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경기 수가 같은 3위 대한항공(승점 38) 역시 4점 차로 바짝 쫓고 있다.

이날 우리카드는 한태준 대신 이승원을 주전 세터로 기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이승원은 시즌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포효하는 레오. 한국배구연맹포효하는 레오. 한국배구연맹OK금융그룹에서는 '주포' 레오가 공격 성공률 57.69%로 양 팀 최다인 36점을 터뜨렸다. 신호진과 차지환도 각각 11점,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OK금융그룹은 공격 득점(81점-66점)과 공격 성공률(55.55%-46.49%), 블로킹(16개-11개), 서브(5개-2개) 등 모든 면에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2세트에서는 우리카드(33.33%)의 2배에 육박하는 공격 성공률(60.86%)로 압도했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마테이가 팀 내 최다인 35점을 책임졌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김지한(11점) 외 나머지 토종 자원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맥없이 무너졌다.

이날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은 지난 9일 고인이 된 옛 동료 최홍석을 추모하며 검은 근조 리본을 달고 뛰었다. OK금융그룹을 비롯해 우리카트, 한국전력 등 최홍석의 전 소속팀들은 이날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현대건설. 한국배구연맹현대건설. 한국배구연맹같은 날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풀 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 대 2(30-28 21-25 25-16 17-25 19-17)로 꺾고 1위를 수성했다. 4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승점 52(17승 5패)를 기록, 2위 흥국생명(승점 47)과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베테랑' 양효진이 블로킹 4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5점을 폭발했고, 공격 성공률 52.50%로 현대건설의 공격을 이끌었다. 모마(24점)와 정지윤(14점), 위파위(11점)도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실바가 양 팀 최다인 36점을 터뜨렸지만 탄탄한 구성을 갖춘 현대건설을 상대로는 역부족이었다. 강소휘(17점)와 권민지(12점)도 힘을 냈으나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2연패에 빠진 GS칼텍스는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승점 38(13승 9패)로 흥국생명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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