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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19홈런' 로하스, 연봉 낮춰 美 복귀…두산은 라모스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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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로하스. 연합뉴스호세 로하스.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외야수 호세 로하스(31)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 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19일(한국 시각) "로하스가 양키스와 마이너 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계약 내용에 대해선 "마이너에 계속 머무르면 연봉 18만 달러, 메이저로 승격하면 75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라고 알렸다. 또 로하스의 계약엔 MLB 스프링 캠프 초청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하스는 지난 2022년 10월 26일 두산과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 조건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85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 규모였다.  

2023시즌부터 KBO리그 무대를 밟은 로하스는 개막전부터 연장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로하스는 지난해 4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 첫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롯데 우완 문경찬을 상대로 끝내기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꾸준한 활약을 보이진 못했다. 시즌 중 극심한 부진으로 6월엔 2군으로 내려가야만 했다. 당시 두산 사령탑 이승엽 감독은 로하스의 부진에 "경기 출전 여부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타격감이 좋으면 기용하겠지만 아직 성적만 보면 문제가 있다"고 깊은 고민에 빠진 바 있다.

로하스의 2023시즌 최종 성적은 122경기 19홈런 102안타 65타점 52득점. 타율은 2할5푼3리를 기록했고, OPS(출루율+장타율)는 8할1푼9리를 작성했다.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며 시즌 중 홈런 19개를 때린 점은 높은 평가를 받을 요소지만, 큰 기복 탓에 더 나은 기록을 남기진 못했다.

결국 로하스는 두산과 재계약이 불발됐고,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계약상 로하스가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승격한다고 하더라도 KBO리그에서 뛰던 때보다 총액은 적다. 로하스는 한국 무대를 밟기 전 2021년과 2022년 MLB LA 에인절스에서 뛴 경험이 있다. 당시 83경기 6홈런, 16타점. 타율은 1할8푼8리의 성적을 남겼다.

로하스를 보낸 두산은 2022시즌 kt wiz에서 뛰었던 스위치 타자 헨리 라모스(31)를 영입했다. 두산과 라모스는 총액 70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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