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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따라 연봉도↑'…키움 미래 책임질 젊은 야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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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키움 김휘집, 이주형. 연합뉴스왼쪽부터 키움 김휘집, 이주형. 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를 이끌어 갈 젊은 야수들이 확실한 대우를 받으며 새 시즌을 준비한다.

키움은 지난 22일 "2024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 44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역시 '캡틴' 김혜성(24)이었다. 작년보다 54.8%나 인상된 6억 5천만 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하며 KBO리그 역대 8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주목을 받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내야수 김휘집(22)과 외야수 이주형(23)이다. 두 선수 모두 프로 선수치곤 어린 나이에 속하지만, 직전 시즌과 비교해 높은 인상률로 연봉을 한껏 끌어올렸다.

우선 김휘집은 2023년 연봉 7400만 원에서 올해 48.6%나 인상된 1억 1천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 데뷔 3년 만에 억대 연봉을 받게 된 것이다.

김휘집은 지난 2021년 키움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를 밟았다. 통산 256경기에 나서 175안타 17홈런을 기록했고, 타율은 2할2푼7리를 작성했다. 특히 작년 성적이 좋았다. 110경기 92안타 8홈런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홈런 기록자에 올랐다. 타율도 2할4푼9리로 3년 동안 가장 우수한 기록을 남겼다.

또 작년 시즌이 끝난 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도 뽑히며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김휘집은 지난해 11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예선전에서 9회초 2아웃 상황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 타구치 카즈토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리며 대표팀의 영패를 막아냈다.

이주형 역시 작년에 비해 올해 연봉을 배로 끌어 올렸다. 이주형은 작년 연봉 3300만 원에서 100% 인상된 6600만 원에 올해 연봉 계약을 마쳤다. 이번 계약으로 올해 팀 내 최고 연봉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LG 트윈스의 대표 유망주였던 이주형은 작년 키움으로 둥지를 옮겼다. 2023시즌 LG에서 18경기, 키움에서 51경기를 치렀고, 6홈런 70안타 3도루를 기록해 냈다. 특히 뛰어난 콘택트 능력으로 타율은 3할2푼6리를 남겼다.

사령탑 홍원기 감독도 이주형에 거는 기대가 큰 모양새다. 홍 감독은 지난해 부상으로 빠졌던 이정후(25·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빈자리에 새로 팀에 합류한 이주형을 기용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이주형은 주력도 뛰어나다. 김혜성에 밀리지 않는다"고 극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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