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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연장 끝 준우승…미뤄진 명예의 전당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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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연합뉴스리디아 고. 연합뉴스리디아 고(뉴질랜드)의 2개 대회 연속 우승이 연장에서 좌절됐다.

리디아 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넬리 코다(미국)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주 LPGA 투어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며 1년 2개월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는 1점.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는 기회였다.

3라운드까지 성적은 코다에 4타 뒤진 공동 2위.

리디아 고는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다. 3번 홀(파4) 더블보기로 출발했지만,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한 뒤 17번 홀(파5) 이글로 마무리했다. 코다는 4라운드에서 흔들렸다. 하지만 17번 홀 이글, 18번 홀(파4) 버디를 잡으면서 최종 11언더파 동률로 연장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리디아 고와 코다 모두 파를 기록했다. 이어진 2차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다. 리디아 고의 파 퍼트는 빗나갔고, 코다는 파 퍼트를 성공했다.

리디아 고의 명예의 전당 입성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리디아 고는 "마치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나요'라고 묻는 것 같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연장에 들어갔다. 최선을 다했다"면서 "2차 연장에서 3퍼트를 했지만, 그 외에는 진 것 같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코다는 2022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2개월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세영이 최종 3언더파 공동 1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이소미는 2언더파 공동 16위, 성유진은 2오버파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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