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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 강제 키스 당했던' 에르모소, 스페인 첫 올림픽 진출 자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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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니페르 에르모스(왼쪽). 연합뉴스헤니페르 에르모스(왼쪽). 연합뉴스스페인 여자 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네이션스리그 4강에서 네덜란드를 3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3위까지 주어지는 2024년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스페인 여자 축구는 지난해 8월 호주 여자 월드컵 챔피언이다.

하지만 월드컵 우승 후 시상식에서 스페인축구협회장 루이스 루비알레스가 헤니페르 에르모소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해 논란이 됐다. 에르모소를 비롯한 스페인 여자 축구 선수들은 국가대표 소집을 거부했고, 결국 스페인축구협회가 루비알레스 회장과 호르헤 빌다 감독을 내보내고 고위급 임원들까지 직책을 내려놓으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지난해 9월 선수들이 대표팀으로 돌아왔고, 에르모소 역시 10월 이탈리아와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을 통해 복귀했다.

에르모소는 전반 41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스페인은 전반 45분 발롱도르 수상자 아이타나 본마티, 후반 32분 오나 바트예가 연속 골을 기록하며 완승을 거두며 프랑스와 결승전 결과와 상관 없이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몬세라트 토메 감독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 어려운 순간에 대표팀을 맡았다. 우리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면서 "우리가 해낸 일이 자랑스럽다. 이 팀은 올림픽 출전을 위해 싸웠고, 이전 세대와 달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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