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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크왕' 이승준, 3x3 남자 농구 국가대표 사령탑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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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시절 이승준. KBL 제공SK 시절 이승준. KBL 제공전 농구 국가대표 이승준이 3x3 남자 농구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는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5일 "이승준 감독을 3x3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이상윤 해설위원이 3x3 남자 농구 사령탑으로 단독 지원했지만, 이사회에서 부결되면서 재공고를 실시했다.

재공고 후 제1차 3x3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면접 평가를 진행한 결과 이승준 감독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사회 심의 및 대한체육회 승인을 거쳐 감독으로 최종 선임됐다.

이승준 감독은 프로농구 스타 출신이다.

에릭 산드린이라는 이름으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해 KBL 무대에 처음 발을 들였고, 이후 귀화와 함께 삼성, 동부(현 DB), SK에서 활약했다. 특히 올스타전 덩크왕에 네 차례나 오르는 등 화려한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퇴 후 3x3 무대에서 활약했다. 3x3 국가대표로 도쿄 올림픽 1차예선에도 출전했다.

3x3 국가대표 시절 인연을 맺은 강양현 조선대 감독과 함께 지난해 3월부터 조선대 농구부 코치로 지도자 경험도 쌓았다.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에서 활약 중인 김소니아의 남편이기도 하다.

이승준 감독은 3월 말 열리는 2024 국제농구연맹(FIBA) 3x3 아시아컵을 통해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이후 2025 FIBA 3x3 아시아컵까지 3x3 남자 농구 국가대표를 지휘한다. 여자 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전병준 감독이 계속 이끈다.

한편 2024 FIBA 3x3 아시아컵 예비 엔트리에는 남자 김정년, 박래훈, 석종태, 임원준, 임현택, 정성조, 여자 김두나랑, 김현아, 백채연, 유현이, 이소정, 조수진이 포함됐다. 강화 훈련 진행 후 최종 엔트리 각 4명씩을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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