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公試),아 옛날이여[어텐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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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공시(公試),아 옛날이여
AI가 돈벼락 내린 섬나라
허경영, 재산도 공중부양?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 응시율이 최근 3년 이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어제 치러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에 응시 대상자 10만3400여명 가운데 7만8400여명이 응시했습니다.
 
9급공채 필기시험장 입장하는 수험생. 연합뉴스9급공채 필기시험장 입장하는 수험생. 연합뉴스
9급 공채 응시율은 2022년 77.1%에서 2023년 78.5%로 소폭 올랐지만 올해 75.8%로 다시 내려앉았습니다.
 
9급 공채 경쟁률 역시 하향 곡선입니다.
 
올해 1월 원서 접수 결과 9급 공채 평균 경쟁률은 21.8 대 1로, 1992년 19.3 대 1 이후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10년간 9급 공무원 연도별 경쟁률은 2014년 64.6 대 1을 기록한 이래 매년 하락세를 이어가다 올해 21.8 대 1까지 떨어져 3분의 1 수준이 됐습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와 보수적인 조직 문화 등으로 9급 공무원직의 인기가 급감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근속 5년 미만 공무원 퇴직자는 2018년 5670명에서 2023년 1만3500여명으로 5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임용되자마자 그만둔 1년 내 퇴직자는 3020명에 달했습니다.
 
직업 안정성과 퇴직 후 연금이 공무원 지원에 큰 동기가 됐는데 요즘 공무원 임용자들의 경우 임금은 적고 퇴직 후에는 국민연금 수준의 연금을 받아야 합니다.
 
 올해 공무원 9급 1호봉 월 기본급은 세전 187만 7천원인데 각종 수당과 성과 상여금, 명절 휴가비 등을 반영하면 월 평균 급여는 250만원 내외입니다
 
올해 병장 기준 봉급은 125만 원, 내일준비지원금은 40만 원으로 모두 165만 원을 지급받게 있는데요
 
의식주가 공짜인 병장이 165만원을 받는데 기본급 190만원을 버니 현타가 온다는 9급 공무원의 말이 실감이 됩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에 영국 자치령인 작은 섬나라인 앵귈라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큰 수익을 챙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귈라는 스페인어로 뱀장어를 뜻하는데 섬 모양이 뱀장어와 흡사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인구 1만 6000명가량이고,총면적이 전남의 완도와 비슷합니다.
 
홈페이지 주소가 'gov.ai'인 앵귈라 정부 홈페이지. 연합뉴스홈페이지 주소가 'gov.ai'인 앵귈라 정부 홈페이지. 연합뉴스
외신에 따르면 앵귈라는 국가 코드 도메인 즉 인터넷 주소가 .ai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kr 을 쓰잖아요.
 
그런데 AI 붐으로 인해 국가 코드 도메인 ai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국내총생산의 10%가 넘는 3200만 달러,(약 430억원)를 도메인 수입으로 챙겼습니다.
 
앵귈라가 해당 도메인을 사용한 건 1980년대 후반부터인데 인터넷 보급 초창기 이뤄진 국가별 도메인 배정 때 앵귈라는 '.ai'를 받았고 수십년 후 AI가 주목받으면서 도메인 수요가 급증한 것입니다.
 
앵귈라는 홈페이지 주소를 '.ai'로 등록하려는 기업들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있는데
 
예를 들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X.AI'도 '.ai' 도메인을 받으려면 앵귈라에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메타의 facebook.ai, 구글google.ai도 마찬가지죠.
 
앵귈라 정부는 도메인 등록 한 건당 140달러,약 19만원에서 수천달러까지의 수수료를 징수하는데 우리 국가 도메인 .kr의 2만1000원보다 8배나 비쌉니다.
 
지난해 1조7000억 달러 규모의 한국 GDP가 앵귈라의 5000배가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앵귈라가 AI 도메인으로 벌인들인 돈은 정말 대박입니다.
 
이곳 총리의 말이 재밌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를 횡재라고 부르지만 우리는 그저 신이 우리에게 미소 지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관광업에 의존하는 이 나라는 인터넷 도메인으로 벌어들인 수입을 70세 이성의 시민에게 무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교와 공항시설 등에 투자했다고 합니다.
 
호주 북동쪽에 투발루라는 작은 섬나라도 도메인 .tv로 쏠쏠한 수입을 얻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느 곳에 있는지 찾기도 어려운 나라들이 세계 최대의 국가도메인 수출국이 되는 요지경 세상입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다음달 10일 치러지는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재산이 3년 새 4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허경영 후보는 약 481억 6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요
 
38개 정당 253명의 비례대표 후보 중 재산이 가장 많았습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국회사진취재단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국회사진취재단
2위 히시태그국민정책당 후보보다도 5배가 넘고 비례대표 후보 평균 재산보다 33배나 많았습니다.
 
지난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허 후보의 재산은 72억6224만원이었습니다.
 
3년 만에 약 409억원이 불어났는데 매일 4천만원 가까이 재산이 늘어난 겁니다.
 
허 후보는 2022년 대선 출마 당시에도 1년만에 191억원이 증가한 재산을 신고해 화제가 됐는데요.
 
3년에 4백억원을 불리는 건 그에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닌 듯 보입니다.
 
은행과 사인간의 채무로 604억원의 빚을 지고도 토지와 상가,사무실,그리고 비상장 주식 등으로 재산을 불렸으니 말입니다.
 
돈은 거름과 같다고 하죠.
 
쌓아 두면 냄새가 나지만 뿌리면 좋은 영양분이 된다는 말이죠
 
모든 총선 후보자들가 쌓아두지 말고 뿌리는 지혜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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