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대표팀. 연합뉴스북한의 일방적 통보로 취소된 일본-북한전이 북한의 몰수패로 결정됐다.
일본축구협회는 30일 "지난 3월26일 북한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B조 4차전이 북한의 몰수패로 결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당초 일본과 북한은 21일과 26일 B조 3, 4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일본에서 열린 3차전(일본 1대0 승)은 정상적으로 진행됐지만, 북한에서 갑작스럽게 평양 4차전을 치를 수 없다고 알렸다. 북한은 중립 지역 경기 개최를 요구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이로써 일본은 4연승 승점 12점으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축구협회 미야모토 쓰네야스 회장은 "FIFA로부터 북한의 몰수패를 전달 받았다. 월드컵 예선 통과를 위해 대표팀과 스태프, 선수들이 계속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한다. 협회도 제대로 서포트를 하겠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일본의 몰수승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선수들의 소중한 출전 기회가 사라진 것은 변함 없지만, 앞으로 나아갔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6월 A매치와 최종예선, 월드컵까지 힘을 쌓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