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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이탈·연패·코치 교체' 어수선한 두산, 반전 열쇠 쥔 김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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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유성. 두산 베어스 제공두산 김유성. 두산 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2002년생 2년 차 투수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시리즈를 펼친다. 선발 마운드엔 2002년생 우완 김유성이 오를 예정이다.

경기에 앞서 두산이 분위기 쇄신 작업에 나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날 오후 야구계에 따르면 두산은 1군 메인 투수 코치를 맡았던 조웅천 코치를 2군으로 보냈다. 이 공백은 박정배 불펜 코치가 대신할 전망이다.

이승엽 감독이 35경기 만에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 감독은 개막 이후 줄곧 투수진의 전력 이탈로 골머리를 앓았다. 올해 초 창단 기념식에서 "라울 알칸타라, 곽빈, 브랜든 와델, 김동주, 최승용 등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5선발 체제는 개막 전부터 와해됐다. 선발의 한 축이던 좌완 최승용이 피로 골절로 대열에서 이탈했다. 최승용은 아직 1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우완 김동주는 5경기를 뛰었지만 1승 1패 평균자책점 5.48에 그쳐 지난달 22일 1군에서 말소됐다.

절정은 지난달 중순 이어졌던 외국인 투수들의 연속 부상이었다. 브랜든이 먼저 4월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경기 전 갑자기 허리 통증을 호소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달 25일 알칸타라마저 팔꿈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다행히도 브랜든은 1일 삼성전에 복귀해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이 감독은 "브랜든은 충분히 좋은 투구를 했다"며 "다음 경기 준비하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알렸다.

문제는 알칸타라다. 지난달 30일 국내 병원 최종 검진에선 MRI 상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미국 병원 주치의 소견을 기다리겠다고 구단에 통보한 상태다. 이에 이 감독은 알칸타라의 부상에 차도가 없다면 외국인 투수 교체까지 고려하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투구하는 두산 알칸타라. 연합뉴스투구하는 두산 알칸타라. 연합뉴스
여러모로 팀이 어수선한 상황. 김유성이 '분위기 반전'이라는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김유성은 올 시즌 1경기에 출전해 1승을 올렸다.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전 선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동안 75구를 던지며 3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위기는 선수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감독은 지난 2일 완전체 전력으로 시즌에 임하지 못하는 것은 아쉬워하면서도 "주전 선수들만 바라볼 순 없다. 다른 선수들이 그 자리를 메울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두산은 현재 16승 19패로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다. 승률은 5할이 되지 않고 최근 2연패에 빠져 있다. 김유성이 두산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이 감독은 이날 김유성에 대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선발 기회를 잡은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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