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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게임 차' 두산·SSG 주중 3연전, 상위권 올라설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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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두산 이승엽 감독, SSG 이숭용 감독. 연합뉴스왼쪽부터 두산 이승엽 감독, SSG 이숭용 감독. 연합뉴스
프로야구 중상위권에선 촘촘한 격차로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리그 내 유일한 6할대(6할4푼4리·29승 16패 1무) 승률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삼성 라이온즈부터 공동 5위 LG 트윈스, SSG 랜더스까지 5팀의 승차는 겨우 1.5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경기마다 해당 팀들의 순위가 급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중 4위 두산 베어스와 5위 SSG가 21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주중 3연전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야구팬들의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팀의 승률은 고작 1푼 차이다.

우선 홈 팀 두산은 올 시즌 26승 21패 2무로 5할5푼3리의 승률을 내고 있다. 1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4게임이다.

이날 두산의 선발 마운드엔 우완 언더 최원준이 오른다. 최원준은 올 시즌 7경기에 나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7.26을 기록 중이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최원준은 시즌 초반부터 어려움이 많았던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든든하게 메웠다. 두산은 4월 중순 외국인 투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며 선발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이때 공백을 메웠던 최원준을 비롯해 최준호, 김유성이 모두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두산에는 최근 경사도 있었다. 바로 이승엽 감독이 지난 주말 사령탑으로서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한 것이다. 이 감독은 2023년 두산의 지휘봉을 잡고 직전 시즌 9위였던 팀을 5위로 끌어 올렸다. 부임 당시 이 감독의 목표였던 가을 야구 진출도 이뤄냈다.

KBO 리그에서 선수로서 100홈런, 감독으로서 100승을 달성한 8번째 감독이 되기도 했다. 이 감독에 앞서서는 김성한, 이순철, 한대화, 이만수, 김기태, 김한수, 박진만 감독이 이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원정 팀 SSG는 현재 25승 21패 1무의 성적을 내고 있다. 승률은 5할4푼3리로 두산과는 단 1푼 차이다. 따라서 이번 주중 3연전을 잘 치른다면 SSG는 상위권에 자리를 잡을 수도 있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시기지만 이숭용 감독은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감독은 지난 16일 "개인적으론 순위표를 잘 안 본다"며 "(현재는) 순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하는 걸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팀들이 지금 부상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 기존 전력대로 가기 쉽지 않은 상태"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제 관건은 부상"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SSG 역시 부상으로 선발 투수진에 변화가 생겼다. 로테이션상 이날은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마운드에 오를 차례지만, 왼쪽 옆구리 부상을 입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로 인해 SSG의 선발 투수는 우완 이건욱이 예고됐다. 이건욱은 올해 5경기에 출전해 1승 1패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6.75를 기록 중이다. 이건욱이 한 주의 첫 경기를 잘 버텨준다면 SSG의 선발 로테이션은 훨씬 탄력적으로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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