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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한증' 이어가는 이강인의 한 방…韓, 中 1-0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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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후 환호하는 이강인. 황진환 기자선제골 후 환호하는 이강인. 황진환 기자손흥민과 이강인. 황진환 기자손흥민과 이강인. 황진환 기자공한증은 쭉 이어졌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 홈 경기에서 중국을 1대0으로 격파했다. 이미 C조 1위를 확정한 한국은 5승1무 승점 16점으로 3차 예선으로 향했다.

이로써 중국전 역대 전적은 23승13무2패가 됐다. 최근 중국전 5연승 행진이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왼쪽,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최전방,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오른쪽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이재성(마인츠)이 뒤를 받쳤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과 정우영(알칼리즈)이 허리를 지탱했다. 포백 라인에는 김진수(전북 현대),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박승욱(김천 상무)이 늘어섰고, 골문은 조현우(울산 HD)가 지켰다.

한국은 일찌감치 조 1위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고, 중국은 비기기만 해도 3차 예선으로 향할 수 있는 상황.

전반 30분까지 한국의 흐름이었다. 볼 점유율이 85%에 육박할 정도로 중국을 압도했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중국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20분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22분 손흥민의 오른발 프리킥은 수비벽을 스친 뒤 윗그물을 맞고 나갔다. 전반 29분 이강인의 논스톱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잔뜩 내려앉았던 중국이 흐름을 가져갔다.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정우영과 조유민이 경고를 받았지만, 유효 슈팅은 내주지 않았다.

후반 중국은 다시 내려섰다.

한국의 공세. 다시 흐름을 잡은 한국은 교체 카드를 활용해 활로를 찾았다. 후반 16분 이재성과 박승욱을 빼고, 주민규(울산)와 황재원(대구FC)이 들어갔다. 주민규가 최전방에 서고, 황희찬이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강인이 가운데로 위치를 바꿔 공격을 지휘했다.

곧바로 골이 터졌다. 후반 16분 손흥민의 크로스가 주민규와 수비수의 경합 속에서 뒤로 흘렀고, 이강인이 달려들어 왼발로 밀어넣었다. 싱가포르와 C조 5차전 멀티골에 이은 두 경기 연속 골.

한국은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31분 황희찬의 돌파에 이은 주민규의 터닝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후반 33분 선제골의 주인공 이강인 대신 홍현석(KAA 헨트)을 투입해 스피드를 보강했다.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한국은 5승1무, 그리고 20골 1실점으로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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