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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안방 책임졌던 지시완, 떠난다…롯데, 3명에 방출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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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완. 연합뉴스지시완.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선수단을 개편했다. 주전급 포수로 팀의 안방을 지킨 지시완(30) 등 3명이 팀을 떠난다.

롯데 구단은 20일 "투수 최설우(32), 포수 지시완, 내야수 김서진(20)에게 방출을 통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해당 선수들과 면담 후 방출 의사를 전달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지시완이다. 2014년 한화 이글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지시완은 2015년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롯데 유니폼은 2019년 11월 입었다. 당시 포수 포지션에 고민이 많던 롯데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나 2차 드래프트 대신 한화와 2 대 2 트레이드를 단행, 지시완을 데려왔다.

이적 후 첫 시즌인 2020년 3경기에만 출전한 지시완은 2021년과 2022년에는 비교적 많은 기회를 받았다. 지시완은 2021년 73경기에서 7홈런 40안타 타율 2할4푼1리를, 2022년 75경기에서는 3홈런 37안타 타율 2할1푼3리를 기록하며 롯데의 안방을 지켰다.

하지만 롯데는 지난해 같은 포지션에 유강남을 영입했고 그 여파로 지시완의 출전 횟수는 급격히 줄었다. 2023시즌 1군 6경기에만 모습을 보였고, 올 시즌에는 1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투수 최설우 역시 방출 통보를 받았다. 2014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최설우는 개명 전 이름인 '최영환'으로 팬들에게 더 친숙한 선수다. 2015년 롯데로 이적한 후 병역 의무를 이행했고,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뛰었다.

최설우는 주로 불펜 투수로 KBO 리그 통산 101경기 2승 7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7.07을 남겼다. 지난 시즌 8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9.90으로 고전했고, 올해에는 1군 경기를 뛰지 못했다.

내야수 김서진도 팀을 떠난다. 김서진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9라운드 전체 84번으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김서진은 야수 최초로 학창 시절 야구 선수로 뛰지 않고 KBO 리그 지명을 받아 화제를 모았던 선수다.

하지만 이후 1군의 부름은 받지 못하고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김서진은 지난해 8월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군인 신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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