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잇따르는 외국인 흉기 피습…이번엔 일본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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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일본인학교 스쿨버스 공격해 일본인 여성과 아동 부상
2주 전에는 미국인 대학강사 4명 흉기 피습 사건 발생

일본인 피습 사건 현장. 지지통신 캡처일본인 피습 사건 현장. 지지통신 캡처
중국에서 일본인학교 스쿨버스를 대상으로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해 일본인 2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에서는 2주 전에도 미국인 대학강사 4명이 흉기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상하이 주재 일본총영사관과 NHK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며 지난 24일 중국 동부 장쑤성 쑤저우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하교 중이던 일본인학교 스쿨버스를 공격해 일본인 여성과 아동 등 모두 3명이 부상을 입었다.

NHK에 따르면 부상자는 아이를 마중나온 일본인 여성 1명과 아동 1명, 버스 안내를 맡은 중국인 여성 1명이다. 부상자는 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일본인 여성과 아동은 생명에 별 지장이 없지만 중국인 여성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쑤저우 일본인학교에서 북쪽으로 약 1㎞가량 떨어진 시가지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발생했으며 근처에 일본인이 다수 거주하는 맨션이 위치해 있다. 또, 사건 발생으로 해당 일본인 학교는 다음날인 25일 휴교령을 내렸다.

상하이 주재 일본총영사관은 현지에 담당자를 파견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지역 당국에 대해 재발 방지와 경비 강화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현지 공안 당국은 용의자를 붙잡아 범행 동기 및 배경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일본인을 공격할 목적으로 계획된 범죄인지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베이징 소재 주중 일본대사관은 최근 중국 각지의 공원 및 지하철역 등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흉기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며 외출 시에는 주변 상황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중국 동북부 지린시 소재 베이산 공원에서 중국을 방문 중이던 미국인 대학강사 4명이 한 중국인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공안 당국은 용이자가 베이산 공원을 걷던 중 외국인과 부딪혔고, 이후 자신과 부딪힌 외국인과 동행한 3명의 외국인을 칼로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외국인 혐오 범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사건 발생 다음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이번 사건이 미국과 중국 사이 교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이는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 해제 이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대상 범죄 발생으로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악화될 것으로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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