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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강호' 멕시코,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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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헤더. 연합뉴스멕시코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헤더. 연합뉴스북중미 전통의 강호 멕시코가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멕시코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에콰도르와 0대0으로 비겼다. 이로써 멕시코는 1승1무1패 승점 4점을 기록, B조 3위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위 에콰도르와 승점은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밀렸다.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의 월드컵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남미 10개국과 함께 북중미 6개국도 출전했다. 개최국 역시 미국이다.

북중미 강호 멕시코는 1993년 대회부터 꾸준히 초청팀으로 참가하고 있다. 1993년 대회와 2001년 대회에서는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2016년 대회 8강 진출 후 2019년과 2021년 대회에는 초청을 받지 못했다.

8년 만에 돌아온 코파 아메리카 무대.

하지만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짐을 쌌다. 전반 슈팅 7개를 때렸지만, 에콰도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넘어가는 등 끝내 골을 넣지 못한 채 탈락이 확정됐다. 슈팅은 19개(에콰도르 9개)였다.

최근 출전한 네 차례 코파 아메리카에서 세 차례나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특히 하이메 로사노 감독 체제로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1978년 이후 처음)에 이은 메이저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다. 앞서 북중미축구연맹(CONCAF) 네이션스 리그 결승에서도 미국에 0대2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ESPN은 "로사노 감독의 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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