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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영지 가정사 고백…"집 나간 아버지, 모르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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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영지. 메인스트림 공식 홈페이지가수 이영지. 메인스트림 공식 홈페이지당찬 청년세대 이미지로 각광받는 가수 이영지가 어릴 적 집을 나간 아버지 없이 커온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영지는 5일 방송된 KBS2 음악 예능 프로그램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 출연해 새 미니앨범 '16 판타지'를 소개하면서 아버지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지코는 새 앨범 수록곡 가운데 '인간 이영지 이야기'를 풀어낸 노래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이영지는 더블 타이틀곡 '모르는 아저씨'를 꼽으며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제가 아버지랑 안 사는 가정 형태로 살아왔어요. 아버지가 집을 나가서 안 본 지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났죠. 이제는 거의 기억에 안 남아있습니다."

그는 "남아있는 (가족) 구성원들과 행복한 상태"라며 "사라진 그(아버지)를 사라진 채로 '모르는 아저씨'로 생각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뜻을 (노래에) 담았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영지는 지난해 1월 패션 잡지 '코스포폴리탄'과 가진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할머니, 어머니 손에 자란 사실을 전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릴 때 가정형편이 좋지 않았어요. 반지하에 살며 스타킹도 꿰매 신고, 먹고 싶은 걸 많이 먹을 수도 없었죠. 그냥 연명하는 수준이었어요. 엄마와 할머니를 사랑했지만, 집에 돈이 이렇게 없으면 마냥 사이가 좋기 어렵거든요. 가정형편이 어려우니 밖으로만 돈 거죠. 솔직히 말해 제가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집안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어요."

이영지는 이날 '더 시즌즈'에서 신곡 '모르는 아저씨' 무대를 선보이면서 자막을 통해 '선택권이 없는 모든 자녀들에게'라는 메시지를 띄워 뭉클함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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