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링포그에 식혀보는 무더위. 류영주 기자지난달 18일 경남 5개 시군을 시작으로 도내 폭염특보가 보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열질환자가 하루 새 14명이 추가돼 모두 130명으로 집계됐다.
1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사망 1명을 포함해 1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2명)보다 20% 이상 늘었다.
지역별로 거제(33명)·김해(24명)·창원(13명)·통영(8명)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50대(26%)가 가장 많고, 대부분(82%) 작업장·논밭 등 야외에서 발생했다.
불볕더위로 인한 가축 폐사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도내에서는 1만 865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닭이 7460마리로 가장 많고, 이어 돼지 3118마리, 오리 287마리다.
폭염특보 현황. 기상청 제공
현재 경남에서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거창·통영·거제·남해를 제외한 14개 시군에서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 체감온도가 34~37도까지 치솟는 등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폭염 위기경보 최상위인 '심각' 단계 발령과 함께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