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폭염구급대. 경남도청 제공폭염경보가 내려진 경남 진주에서 80대 어르신이 밭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경남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 15분쯤 진주시 대곡면의 한 밭에서 80대 여성 A씨가 쓰러졌다는 내용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의식이 없었다. 10여 분간 심폐소생술을 한 뒤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경찰은 A씨 검안 결과 열사병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사 소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지만, 고령이라 밭일 도중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경남 지역 온열질환자는 사망 1명(창녕 80대)을 포함해 180명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14개 시군에 내려진 폭염경보를 이날 오전부터 18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 발령했다. 당분간 체감온도가 34~37도까지 치솟는 등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폭염 위기경보 최상위인 '심각' 단계 발령과 함께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