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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큰손 가상자산…업비트 "누가 당선돼도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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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미국 대선과 가상자산' 보고서. 업비트 제공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미국 대선과 가상자산' 보고서. 업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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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누가 이기더라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은 성장할 것이라고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가 전망했다.

두나무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20일 '미국 대선과 가상자산'을 주제로 낸 보고서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속도의 차이만 있을 뿐 가상자산 산업의 성장 방향성은 일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가상자산은 규제 체계 속에서 완만한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가상자산의 변동성은 다소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해리스 후보의 경우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상자산 행정명령에 서명한 점을 감안했다. 또, 현재 해리스 후보의 가상자산 관련 정책 은 파악된 바 없지만, 가상자산으로 후원금을 받는 등 가상자산의 중요성은 인지 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반면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금융 규제 완화가 다시 한번 나타난다면 전통 금융사의 가상자산 익스포져 확대, 가상 자산 관련 신사업 진출 등 가상자산과의 연결고리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존재한 다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는 주요 정책 목표인 미국 우선주의와 달러 패권 강화의 해법으로 가상자산에 주목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트럼프는 국가부채 문제의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검토 한 바 있으며, 연준 준비자산에 비트코인 포함을 고려하는 등 가상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방안이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미 대선에서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의 후원금도 크게 늘었다. 미 비영리 연구단체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올해 미국 연방선거 기업 후원금 중 크립토 기업의 후원금은 1억1900만 달러(43%)를 차지하며, 2022년 460만 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미국 대선 후원 기업 톱 10.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미국 대선과 가상자산' 보고서 제공2024년 미국 대선 후원 기업 톱 10.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미국 대선과 가상자산' 보고서 제공
현재 미국 대선 후원기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낸 기업은 코인베이스와 리플로 나타났다. 이들이 후원한 페어쉐이크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파 블록체인 분야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이다.

페어쉐이크는 올해 미국 대선에서 가장 부유한 슈퍼팩으로 올라섰다. 보고서는 "페어쉐이크를 통해 향후 가상자산 업계에 친화적인 정책 수립 및 입법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이번 미국 대선으로 선출된 대통령이 차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임명하게 되며, 해당 인물에 따라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의 방향성은 판이하게 달라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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