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으로 이적한 박승재(오른쪽). KBL 제공프로농구 삼성이 트레이드를 통해 가드를 보강했다.
KBL은 17일 박승재가 삼성으로, 삼성의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우선지명권이 DB로 가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삼성은 컵대회에서 가드진에 약점을 드러냈다.
FA로 이대성을 영입했지만, 무릎 인대 파열로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일단 재활을 선택해 12월 복귀를 계획 중이다. 또 다른 FA 최성모도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하다. 결국 한국가스공사전에서 8초 바이얼레이션만 세 차례 걸리는 등 볼 운반 자체가 버거운 모습을 보였다. 백업 가드 박민채마저 수술대에 올랐다.
삼성은 가드진 보강을 위해 박승재를 영입했다. 동국대 출신 박승재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DB에 입단해 24경기 평균 2.3점 0.6어시스트를 기록한 젊은 가드다. DB에는 이선 알바노를 비롯해 유현준, 김시래 등 가드 자원이 풍부한 만큼 박승재에게도 삼성 이적이 기회다.
DB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우선지명권을 넘겨받았다.
올해 드래프트는 추첨 확률이 조금 바뀌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 팀은 9, 10순위 고정, 4강 진출 팀은 3%, 6강 진출 팀은 7%,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팀은 20%의 1순위 지명 확률을 가져간다. 삼성의 순번이 앞일 경우 DB에게 지명권이 넘어간다. 사실상 23% 확률을 가지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