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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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의 인천공항 '별도 출입문 허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연예인 등 유명인의 출국 시 발생하는 혼잡을 줄이기 위해 별도 출입문을 개방하기로 하면서 '특혜'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4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연예기획사 등에 '아티스트 출국 시 인천공항 전용 출입문 사용 절차 준수 협조 요청'이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 공문에는 "군중의 운집을 야기할 수 있는 상황을 최소화하고자 연예인 등 유명인이 인천공항 출국장의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절차를 마련해 오는 28일부로 시행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연예인을 위한 전용 출입문을 새로 만드는 것은 아니며 기존에 승무원·여객기 조종사들이 이용하는 별도의 출입문을 유명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했다는 겁니다.
공사는 사전에 사용일시·소속·성명·항공편 등이 적힌 서류를 제출받은 뒤 예상 밀집도를 추산하고 과도한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이면 별도 출입문 이용을 허가하게 됩니다. 또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는 경호원 배치 사전 신고를 마쳐야 합니다.
유명인이 출국할 때 다수의 팬들이 몰려 일반 이용객이 불편을 겪거나 안전을 위협 받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지만, 일각에서는 연예인들을 위한 특혜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한 누리꾼은 "유명인을 구분하는 기준도 명확하지 않아 가수, 탤런트는 물론 유튜버, 인기 셰프 등 누구나 저 혜택을 이용하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누리꾼은 "일반 이용객은 출국 3~4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 수속하지만 저 전용 출입문을 이용하면 절반 이하로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명백한 특혜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7월 배우 변우석의 경호원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일반 승객을 향해 플래시를 비추고 있는 모습. X 캡처공사의 이번 조치는 '선재 업고 튀어'로 큰 인기를 얻은 배우 변우석이 지난 7월 출국할 때 벌어진 '과잉 경호' 논란이 발단이 됐습니다. 당시 경호원들은 최근 경비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습니다.
유명인들이 별도의 출입구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공사의 이번 조치,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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