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 KBS 유튜브 영상 캡처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을 두고 방송가가 고심에 빠졌다.
KBS 관계자는 1일 CBS노컷뉴스에 "'더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이하 '더시즌즈')에 출연했던 최민환 분량 삭제 및 편집이 아직도 논의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최민환은 8년 만에 FT아일랜드가 컴백하면서 지난 7월 방송된 '더시즌즈'에 멤버들과 함께 출연했다. 그런데 최근 최민환이 성매매·강제추행 혐의로 고발 당하면서 최민환의 분량에 대해 어느 범위까지 삭제 및 편집을 해야 하는지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와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는 징계성이 아니라 일반인 가족 보호 차원에서 다시보기 중단 등 삭제 조치를 한 것"이라며 "현재 '더시즌즈'도 최민환 개인 영상은 비공개 처리를 했지만 확실히 조치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 FT아일랜드 다른 멤버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도 있어 범위를 정하는데 시간이 걸릴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출연정지 가능성을 두고는 "아직 법적인 판단이 나온 사안이 아니라 의 안건으로 올라오지 않았다"라고 선을 그었다. 공영방송인 KBS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통해 범법 행위를 저지른 연예인에 대한 출연정지 여부를 결정한다. 대표적인 출연정지 연예인으로는 음주운전을 한 가수 김호중, 신혜성, 배우 김새론 등이 있다.
'슈돌'과 '살림남' 측은 최근 최민환이 출연한 방송분을 전면 삭제하고 다시보기 서비스도 중단했다.
성매매, 외도 의혹 등이 불거진 최민환은 현재 FT아일랜드 활동을 비롯해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FT아일랜드는 당분간 2인 체제로 팬들과 만난다.
앞서 지난달 24일 최민환의 전 아내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결혼생활 당시 최민환이 유흥업소 등에 다니며 외도했다고 폭로했다. 경찰은 국민신문고 민원에 따라 최민환의 성매매방지특별법 등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아들을 낳고 결혼식을 올렸으며 2020년에는 쌍둥이 딸을 낳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을 발표했다. 현재 세 자녀의 양육은 최민환이 맡아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