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여야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 여사 특검(특별검사)법에 대한 재의표결을 오는 12월 10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안은 12월 2일에 국회 본회의에 보고, 이틀 뒤인 4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추경호·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12월 2일과 4일, 10일에 본회의를 열기로 의사일정 날짜를 잡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기국회는 12월 10일까지이고, 2일은 세법 개정안과 예산안에 대한 국회법상 시한이 있는 날"이라며 "그날 검사 탄핵안 보고가 있을 예정이며, 김건희 특검 관련해서는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2월 10일에 의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탄핵소추안은 국회법상 본회의 보고 24시간 뒤, 72시간 이내에 표결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12월 4일에 처리될 예정이라고도 했다.
그는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 3명 추천에 대해서는 상당한 접근이 있었기에 조만간 결과를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채 상병 순직 사건 국정조사와 관련해 민주당은 내일까지 명단을 제출하고 국민의힘과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국정조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 같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채 상병 사건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부정적 입장이다"며 "내부 의견을 조금 더 나누기로 했고, 헌법재판관 추천과 관련해서 의견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조만간 이른 시점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계속 대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