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현장. KOVO 제공'자유계약제 도입' 논의가 이뤄질까.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18일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이사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남녀 14개 구단 단장이 참석해 차기 시즌 운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올 시즌 초반부터 프로배구에서는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가 화두가 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전체 실무위원회 당시 여자부 7개 구단 사무국장은 아시아쿼터 자유계약제 우선 시행에 대한 추가 협의를 진행했다.
아시아쿼터는 작년부터 V-리그에 도입된 제도다. 하지만 선수풀의 한계로 현재 트라이아웃(공개 선발) 방식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올 시즌 여자부에서 아시아쿼터 선수들 교체가 많은데, 새로운 선수를 데려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흥국생명은 시즌 첫 경기 직전 아시아쿼터 선수 황루이레이에서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로 교체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기대 이하의 실력을 보여준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 방출하고 태국 출신 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로 교체했다. 이때 한 달 이상 소요됐다.
GS칼텍스도 지난달 29일 경기 중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한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의 대체 선수를 아직 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 탓에 자연스럽게 여자부 구단 사이에서 아시아쿼터 자유계약 도입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KOVO 제공다만 이번 이사회의 정식 안건은 아니다. 내년 올스타전 개최 준비 상황 보고, 컵대회 개최지 의결, 2025-2026 V-리그 경기 일정 등이 진행될 전망이다.
자유계약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내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개최 관련 보고 때 논의될 수 있다. 내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은 5월 튀르키예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