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교수 페이스북 캡처"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시작됐지만…"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날 한 유명 물리학과 교수가 현 시국에 빚대어 작심 비판했다.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큰 관심이 생기지 않는다"며 "이미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국가의 운명을 걸고 더 끔찍한 오징어 게임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얻기 위해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잔혹한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김 교수의 이러한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내란사태' 이후 국정 마비 상황과 그로 인해 악화된 민생을 빗댄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같은 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에서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말한 직후 환율이 급등, 1464.8원에 마쳤다. 환율이 1460원을 돌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언제나 민주주의를 온몸으로 지켜내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인 것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양자역학 전문가인 김 교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