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회가 오는 8일 본회의를 열고 이른바 '쌍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 등을 재표결 하기로 한 가운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론으로 부결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7일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쌍특검법 재표결과 관련한 질문에 "이미 지난번 처리할 때도 당론으로 부결을 결정했었고, 그 당론이 변경되지 않는 한 유지되는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번 표결 때는 김건희 특검법 같은 경우 그 전의 김건희 특검법처럼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등이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법안을 자세히 보니까 15개 사건 의혹에 대해 광범위하게 수사하도록 돼 있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즉, 정부 여당 전반에 관한 특검법이기 때문에 의원들도 나중에 그런 점을 알고 '우리가 면밀히 살피지 못했구나'하고 많은 분들이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쌍특검법 등 8개 법안을 국회로 돌려보낸 바 있다.
국회는 8일 이들 법안을 일괄 상정키로 했다. 재의결 정족수는 200명으로, 통과를 위해선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