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메이저리거 박찬호. KBS 제공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이하 LA) 일대 산불이 확산 중인 가운데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 자택도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MBN은 10일 박찬호가 거주하고 있던 서부 베버리힐스 저택이 모두 불에 타 인근 호텔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LA 대표 부촌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이 베버리힐스까지 번지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가족, 힐튼 그룹 상속녀 패리스 힐튼, 가수 겸 배우 맨디 무어 등의 자택도 불에 타는 피해를 봤다.
미국에서 지내는 방송인 박은지도 화마에 뒤덮인 LA의 위급한 상황을 알렸다.
그는 지난 9일 SNS에 LA 산불 영상을 올리고 "제가 살고 있는 LA가 큰 화마에 뒤덮혔다. 불과 강풍이 빠르게 진압되길 바란다. 기도해주시라"라며 "우린 괜찮은데 주변에 피해가 크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현재까지 LA 산불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8만명 이상이 대피 명령을 받았다. 여러 외신들에서는 이번 산불로 인한 경제 손실이 500억 달러(한화 약 73조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