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제공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환영했다.
언론노조는 15일 성명을 내고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 계엄 선포 후 43일, 1차 체포영장 발부 후 15일 만에 체포됐다"라며 "무슨 입장을 발표했다고 하는데, 논평을 하기에 한글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에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체포 직전까지 윤석열은 온갖 궤변과 꼼수로 시간을 끌며 혹한의 거리에서 체포를 촉구하는 노동자 시민에게 저체온증, 불면증, 독감, 울화병을 안겨 줬다"라며 "이 모든 사태의 시작인 내란죄를 엄중히 물어 즉시 구속하는 것만이 우리에게 위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죄목을 하나씩 언급하기도 했다.
언론노조는 "윤석열의 죄는 내란만이 아니며, 공영방송 수신료라는 재원을 뒤엎은 죄, 자신이 추천한 2명 만으로 방통위 파행을 초래한 죄, 공영방송을 장악한 죄, 자신을 비판한 언론사와 언론인에게 공권력을 투입한 죄 등이 있다. 이 모든 죗값을 광화문에서, 남태령에서, 한남동에서 모였던 시민들과 함께 묻겠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는 "이제 여생을 감옥에서 보낼 운명, 이참에 극우 유튜브도 끊고, 술도 끊고 심신을 다스리길 내란 우두머리에게 마지막으로 권한다.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못 볼 꼴을 너무도 많이 보았고 다시는 보지 말자"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