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연합뉴스
사비 알론소 감독. 연합뉴스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를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을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온다세로'는 20일(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하고 잔류를 요청하더라도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안첼로티 감독은 유벤투스, AC밀란, 나폴리(이상 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을 지휘하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었다. 유럽 5대 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만 다섯 차례 이끌었다.
지난 2021년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한 안첼로티 감독은 2023년 12월 팀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그는 2023-24시즌 UCL과 라리가,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이끌었고, 올 시즌에는 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 '라이벌' FC바르셀로나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대패했고, UCL 리그 페이즈에서는 중하위권에 머무는 등 부진을 겪고 있다.
'온다세로'에 따르면 안첼로티의 후임으로는 레버쿠젠(독일)의 사비 알론소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뒤에도 계속 지도자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로 뛰었던 알론소 감독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