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왼쪽)와 박혁호 대표이사. 서울연맹'당구 신동' 조명우(서울시청)가 8년 연속 든든한 후원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서울당구연맹은 31일 "실크로드시앤티(대표 박혁호·정원배)가 지난 21일 조명우와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실크로드 당구 실업팀 창단으로 조명우와 인연을 시작한 실크로드시앤티는 8년째 후원을 잇게 됐다.
조명우는 주니어3쿠션세계선수권 우승, 당구 월드컵 최연소 준결승 진출 등 당구 신동으로 불렸다. 이후 월드컵과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이어 지난해 한국 선수로는 최성원(휴온스) 이후 10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2023년 조명우는 세계캐롬연맹(UMB)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현재 세계 2위인 조명우는 "스무 살 때 시작된 인연이 8년째 이어지고 있다"면서 "긴 시간 함께하며 성장을 지켜봐 주신 실크로드시앤티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계속해서 기대에 보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혁호 대표이사는 "조명우 선수를 오랫동안 후원할 수 있는 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면서도 회사와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깊은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조명우 선수가 당구계에서 더욱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실크로드시앤티는 콘크리트 혼화제, 터널 공사용 급결제, 시멘트 분쇄조제 등 건설 소재 분야 기업이다. 베트남 당구 돌풍의 주역인 쩐 꾸엣 찌엔(세계 랭킹 3위)을 비롯해 프로당구(PBA) 여자부 김가영(하나카드), 김민아, 정수빈(이상 NH농협카드), 권발해(에스와이) 등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2023 실크로드&안산 PBA 챔피언십과 2024 서울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 대회 등의 스폰서로 당구 발전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