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대권 잠룡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당 안팎의 이슈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를 연일 SNS에 쏟아내고 있다.
7일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삼성전자 시총 5배로 이제 우리도 산유국이라며 국민들을 현혹시켰던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또 하나의 대국민 사기극으로 끝났다"며 탄핵 심판 중인 윤석열 정권과 여당인 국민의힘을 동시 저격했다.
김 지사는 "'의도치 않았지만 유감'이라는 장관의 말은 가증스럽기까지 하다"며 "대국민 사기극을 주도한 장본인(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부터 하길 바란다. 정부도 책임 있는 자세로 수습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당에도 촉구한다"며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 되살리겠다는 망동 또한 그만두길 바란다. 다시는 국민을 호도하는 가벼운 언행이 정부와 정치에 넘실대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여당이 지난해 여러 국면 전환을 위해 홍보와 예산 투입에 열을 올렸던 석유 탐사 프로젝트가 1차적으로 실패한 데 대해 진정성 있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다.
이날 자신이 속한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에 대해서는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권을 향해 비판 메시지를 던진 지 한 시간여 만에 또 다시 페이스북 글을 올려 "김경수 전 지사님의 복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더 큰 민주당'과 정권교체로 가는 길에 큰 역할을 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반겼다.
또한 "민주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저도 함께 힘 모으겠다"고 각오를 다지면서 김경수 전 지사가 작성한 복당 소식 게시글을 첨부했다.
정치권에서 이재명 대표 일극체제가 화두로 올라 있는 만큼, 민주당 내 다양성 확보와 건강한 경쟁 구도 형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