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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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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명절 또 마지막 저녁에 함께하고 계십니다. 우리 김종혁 최고가 하신 말씀이?
◆ 김종혁> 그러니까 아까 제주도 이번 일로 해서 내년에 지방선거 있잖아요. 제주도 표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지 저는 진짜 좀 걱정이 되더라고요. 저희 장인어른이 제주도 분이세요. 그래서 잘 압니다. 그리고 김달삼이라는 사람이 원래 이 씨예요. 그런데 우리 장인하고 같은 본이더라고요. 그래서 나무위키 같은 데 보면 김달삼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어요. 아주 재미있는 사람이에요. 일본 육사 나온 사람이고 그러다가 공산주의자가 된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굉장히 다양한 이력이 있는 사람이죠.
근데 제주도에 있는 사람들은 일단 희생당한 거잖아요. 어쨌든 육지에 있는 사람들이 우르르 와서 거기 서북청년단 그때 당시에 이런 분들에 의해서 많이 그 학살에 가깝게 죽은 거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감정이 없을 수가 없어요. 물론 그중에 일부 공산주의자들도 섞여 있었고 그렇지만 그렇다고 그래서 일반 양민들이 희생당한 거를 우리가 모른 척하거나 그거는 걔네들이 그랬으니까 너희들은 죽어도 싸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면에서 굉장히 정무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게 일부의 극단적인 혹은 굉장히 오른쪽에 가 있는 분들한테 강경 우파들에게는 속 시원해 이렇게 할지 모르지만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하는 게 옳은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제주도 선거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말씀인데 이런 와중에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에이스 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 28일에서 29일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조사 무선 RDD 방식이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 홈페이지 보시면 되는데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장동혁 대표가 18.3%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거 박 실장님.
◆ 박성태> 지금은 드러나는 인물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냥 장동혁 대표가 일단 앞서 건국 전쟁2도 보고 돌출돼 있잖아요. 그런 관심이 나와서 그런 게 아닌가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저는 전반적으로 여론조사 체계를 좀 바꿔야 된다고 생각하는 게 지금 예를 들어서 장동혁 대표가 건국전쟁2를 보는 것도 그렇고 예를 들어 민주당 지도부가 여권 지지층 중에서도 강경파의 좀 더 소수 강성 지지층에게 소구하는 경향이 강하게 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라고 봅니다.
이분들이 더 활동력이 크고 목소리가 크다 보니까 이분들에게만 여야 정치권이 다 소구하려고 해요. 구체적으로는 이분들이 당원이거나 또는 당원이어서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분들만 잡으면 된다는 생각들을 여야 정치인들이 너무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장 근본적인 당심과 민심의 괴리 현상이 자꾸 드러난다.
◇ 박재홍> 그렇군요.
◆ 박성태> 만약 장동혁 대표가 지금 우리가 계속 많은 분들이 극우랑 너무 가깝게 지낸다, 극우라고 비판을 하고 있는데 지지율이 높게 나왔어요. 그러면 장동혁 대표는 내 노선이 맞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어쨌든 내부 전투에서만 이겨서 내가 경선에서 이긴다면 그다음부터 내가 좀 바꿔서 해도 어차피 1대 1 게임이니까 가능하다 이런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여론조사가 보통 응답률이 아마 상당히 좀 낮을 건데 3~4%로 제가 알고 있는데 그러면 과연 이분들 3~4%라고 해도 정말 그냥 샘플 3~4%가 아니라 사실은 되게 강한, 양쪽으로 강한 의견을 갖고.
◇ 박재홍> 강성 지지층이 집결된 결과다.
◆ 박성태> 그렇죠. 많은 분들은 그냥 전화 끊어버리거든요. 그게 샘플 3~4%가 전혀 아니다. 그래서 정말 제가 한번 이 자리에서 했지만 미국의 배심원 제도처럼 공론조사를 해서 모아놓고 의무적으로 답을 하게끔 하고 생각을 좀 공론조사처럼.
◇ 박재홍> 그러니까 패널 데이터를 만들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 박성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꾸 왜곡돼요, 민의가.
◇ 박재홍> 2위는 김민석 총리 14.3%, 3위가 조국 대표 12.4, 4위가 정청래 8.9, 5위가 한동훈 8.2, 6위 오세훈 6.3, 김문수 7위 5.5 이렇게 조사가 나왔습니다.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 그래도 굉장히 기분이 좋지 않을까, 만약에 당 대표 입장에서, 박 위원장님 만약에 당 대표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조사 아닙니까?
◆ 박진호> 기본적으로 자기 성적표가 좋게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 싫어할 이유는 전혀 없고요. 근데 좀 전에도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대선 끝난 지 얼마나 됐다고.
◇ 박재홍> 6개월도 안 됐어요. 여론조사도 참 잔인해.
◆ 박진호>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를 하게 된 의도가 뭔지 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의도가 뭔지 모르겠다.
◆ 박진호> 과거에 제가 기억이 맞다고 하면은 김무성 당 대표 시절에 연속으로 한 45주, 46주 계속 1등을 했었습니다.
◇ 박재홍> 김무성 대표가? 대통령 후보 1위.
◆ 박진호> 예, 적합도 조사에서. 근데 제가 그때 사무총장 보좌관하고 있었고 여기 나오는 장성철 소장이 김무성 대표 보좌관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때는 몰랐지만 저희들이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까 계속 그렇게 지지도가 나오니까 그 주변 사람들은 관리를 해야 되는 거예요. 이거 뭐 되겠다. 근데 그 관리의 대상이 참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 박재홍> 말해 주세요, 말해 주세요.
◆ 박진호> 어디까지 관리를 하는가 하면은 뭡니까? 역술가들도 만나서 관리를 했습니다.
◆ 김종혁> 입소문.
◇ 박재홍> 40주 이상 1위가 되니까.
◆ 박진호> 왜 지금은 좀 덜하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보면 지금도 나오는 데 보면 일간지나 뭐 어디 보면 유명 역술이니 어쩌고저쩌고 할 때 좀 이렇게 멘트 좀 이렇게 좋게 해 달라고 해서.
◇ 박재홍> 그런 것도 관리하는구나.
◆ 박진호> 그런 것도 관리했었어요.
◆ 김종혁> 그다음에 택시 운전하시는 분들.
◆ 박진호> 지나고 나서 보니까.
◇ 박재홍> 다 부질 없습니까?
◆ 박진호> 부질 없는 건 당연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대표께서 본인이 정치 지도자로서 할 역할을 어느 순간 제가 봤을 때는 잃어버리시더라고요.
◇ 박재홍> 여론조사가 계속 이렇게 지속되면?
◆ 박진호> 예, 본인도 모르게.
◆ 김종혁> 어깨 뽕 들어가서?
◆ 박진호> 그렇게 표현하실 수도 있고 다르게 표현하실 수도 있는데 그때 당 대표로서, 물론 그때 당 자체가 지금이랑은 다른 집단 지도 체제였기 때문에 항상 최고위원회 하고 나면 언론에서 봉숭아 학당이니 맨날 싸우고 이렇고 하여튼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그래도 하여튼 그런 여론조사 지지율이 계속 지속적으로 나오다 보니까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셔야 될 부분이 많았는데도 그분이 충분히 소화를 못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우리 장동혁 대표가 이렇게 나오니까 모르겠어요. 다음에 어느 언론사에서 또 언제 이런 여론 조사를 할지 모르겠는데 우리나라 언론의 특성상 이거 한 네다섯 번 나오면 이제 적어도 한 2~3주에 한 번씩은 계속 돌아갈 것 같아요.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추석 연휴를 앞둔 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10.2 utzza@yna.co.kr 연합뉴스◆ 서용주> 저도 똑같은 생각을 했어요. 지금 이재명 정부 들어선 지 5개월 정도 됐거든요. 따져보면 인수위가 없었다면 이제 한 갓 한 2~3개월밖에 안 된 정부예요. 근데 차기 대통령감을 왜 여론조사를 하죠? 그래서 지금 무슨 생각을 했냐면 언론사가 그럴 리는 없지만 뉴시스가 장동혁 대표를 망치려고 여론 조사를 돌렸나.
◇ 박재홍> 에이, 그런 건 아니겠지.
◆ 서용주> 그러니까 그런 억측까지 생각이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왜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지금 왜 해, 지금 대통령 선거가 4년 정도, 3년 반 정도 남았다고 생각하면 돌릴 일도 없고요. 차라리 지방선거 누구를 돌리는 거는 괜찮아요. 그다음에 이거 1위를 장동혁 대표가.
◇ 박재홍> 총선도 아니고.
◆ 서용주> 한다, 3년 뒤에 어떻게 될지 알아요. 그다음에 당 대표 연임할지 어떻게 알아요? 이번 지방선거 때 참패하고 팽당할지 그건 모르는 거잖아요. 근데 이거를 지금 하는 거는 이거는 독이 되는 거예요. 저는 이거는 정말 지혜로운 정치인이라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거는 내가 볼 게 아니야.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 주변 사람들한테 좀 물어봤으면 좋겠어요.
◆ 박성태> 높은 확률로.
◆ 박진호> 그런데 장동혁 대표뿐만 아니라 제가 봤을 때 여기에 거론되시는 김민석 총리, 조국 대표 다 그분들한테도 독이라고 보는데.
◆ 서용주> 그런데 제가 보면, 저도 여론조사 부소장도 하고 분석도 하고 했었는데 이 여론조사는 전형적으로 그냥 인지도입니다. 최근에 많이 단어가 회자되는 장동혁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다른 사람의 주목도가 없어졌잖아요. 김문수, 안철수 이런 분들이 사라지고 한동훈 전 대표도 지금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장동혁이라는 인물만 보여서 그냥 가는 거고 그다음에 김민석 총리, 정청래 대표 그다음에 한동훈 대표 가끔 나오고 이준석, 조국 이 사람들이 다 정치인으로서는 이름을 언론의 인지도를 넓힌 사람들이 가 있는 것이라서 장동혁 대표 너무 좋아하지 마시라.
◆ 김종혁> 그래서 저는 어떻게 보면 언론사의 윤리상 그리고 여론조사 기관의 윤리상 이런 걸 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아요.
◇ 박재홍> CBS는 안 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종혁> 예, 예를 들면 사람들을 굉장히 오도하는 거잖아요. 오도하는 거고 지금 여야도 마찬가지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여야 정치권이 갈등을 원래 정치라는 게 각자의 지지층들이 다 있잖아요. 그럼 이 사람들이 갖고 있는 갈등을 그래도 위에서 만나서 협상하고 타협하면서 갈등을 해소해야 되는데 지금 정치는 양쪽 모두 그래요. 자기들의 오히려 이 정치가 갈등의 산실이에요. 그리고 이 정치가 자기 지지자들을 더욱더 상대방을 증오하도록 그렇게 몰아가고 있잖아요.
지금 그거는 여야 할 것 없이 장동혁 대표나 정청래 대표나 쏟아붓는 언어 보면 비슷비슷하잖아요. 그거 상당히 문제거든요. 이런 것들을 비판해야 되듯이 언론도 그리고 여론조사 기관도 그런 데 자꾸 편승해서 부추기면 안 된다. 나라를 어떻게 만들려고 그러냐. 이런 생각하게 돼요.
◆ 박성태> 앞서 에이스 리서치 응답률이 2.2%였다고.
◇ 박재홍> 2.2%.
◆ 박성태> 이게 민심이 고루 반영됐다고 저는 볼 수 없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그 표본을 채우기 위해서 계속 돌린 거죠.
◆ 박성태> 그렇죠.
◇ 박재홍> 계속 돌렸는데 2.2%가 이제 답한 것이다.
◆ 박성태> 사실은 미국은 접촉할 때 그러니까 전화를 걸었을 때 안 받는 건 뺀 것까지 다 계산을 하거든요. 근데 우리나라는 안 받는 건 아예 빼고 통과가 됐는데 이 중에서 응답한 게 2.2%죠. 그러니까 접촉률까지 감안하면 사실은 1%도 안 됐다고 봐야 돼요. 그런데 이분들이 그냥 무작위로 뽑은 게 아니라 대답할 의사가 있는 분들이어서 샘플링이 혈액 검사와는 다르다. 저는 그게 많은 부분 민의가 왜곡되는 이유라고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장동혁 대표는 그래서 이 결과에 대해서 기분 좋으시냐 이렇게 질문받았는데 좋을 게 뭐가 있냐, 한국이 어디로 갈지에 대해서 불안하니까 제1 야당 대표로서 견제해 달라는 국민의 열망이다. 이렇게 표현했거든요. 감별사, 장동혁 대표의 생각은?
◆ 박진호> 이 말씀드리지 않고 뭐 달리 드릴 말씀이 있을까요? 자기의 속내를 어떻게 드러낼 수도 없고 또 속내에 대해서 제가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렇지만 어쨌든 지금의 정치 현실에 대해서 지금 계신 분들이 다 사실상 일맥상통한 이야기를 하고 계신데 여야 모두 잘못이 있고 또 지금까지의 정치적 관례를 본다고 하면 야당보다는 여당이 더 큰 잘못이 있고 항상 이 여당이 야당이었을 때 하신 얘기들이 있잖아요. 여당에서 양보를 해야 된다. 지금 전혀 양보가 없고.
◆ 서용주> 그 말씀은 맞는 말씀이에요. 그러니까 집권 여당의 책임은 더 있는 거 맞죠. 저희가 야당일 때도 그런 주장을 했었으니까. 근데 저는 사실상 그 양보의 양을 얼마만큼 바라는지도 야당이 돌아봐야 된다.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불러서 협조를 구했고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은 계속해서 손을 내밀었잖아요. 지금 우리 국정합시다. 그리고 민생 협의체를 하기로 했는데 그게 열리지 않고 있잖아요, 국회에서.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이 대통령은 잘하려고 하는데 집권 여당과 야당이 서로 간에 뭔가 조금도 양보하지 않는 거예요. 조금만 양보하면 대통령, 여야가 모여서 진짜 쓸데없는 일로 정치 싸움하지 않고 민생을 위해서 진짜 머리를 맞대고 싸울 텐데 그러면 국민들이 보기에 진짜 밥값 한다고 할 거예요. 그래서 저는 여야 공이 봤을 때는 여당에도 책임이 있다는 거는 제가 인정 드리고 다만 저는 각 당이 하나 부탁드리고 싶은 것들은 지금 정치가 실종된 이유가 한 가지가 있습니다.
◆ 박성태> 왜요? 왜 그래요?
◆ 서용주> 뭐냐면 당심과 민심을 합치시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요. 원래 이 당심 자체가 존재할 때 이 민심과 어느 정도의 그 비율이 비슷하게끔 흘러가도록 해야 당원들의 의사가 민심과 다르지 않다는 그런 믿음을 가지고 이 정당 정치를 해야 되는데 지금 민심과 당심이 괴리되는 거를 즐기고 저는 고의적으로 당심과 민심을 분리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있어요.
◇ 박재홍> 당심이 좀 강성 지지층의 대표되는.
◆ 서용주> 그러니까 당심 중에서도 강성 지지층의 어떤 그런 큰 빅스피커의 얘기만 듣고 계속해서 당을 운영하다 보면 정말 중원에 있는 민심들은 등을 돌릴 수밖에 없잖아요.
◆ 김종혁> 정청래, 김어준 두 분 얘기죠?
◇ 박재홍> 왜 자꾸 우리 서용주 소장님을 나락으로 보내시려고.
◆ 서용주> 제가 봐서는 전한길, 장동혁, 고성국 이런 분들이 아직도 그런 강성 지지층을 민심과 괴리시키는 작업을 하는 것들 돌아보시고 저희도 말씀한 대로 그런 부분이 있다면 곽상언 의원이 얘기한 대로 돌아보는 작업을 민주당 내에서는 하고 있다
◇ 박재홍> 민주당 그래서.
◆ 박성태> 크게 될 분이에요.
◇ 박재홍> 크게 될 분입니까? 장동혁 대표가 오늘 오후 2시에 기자회견을 했는데 관세 협상 여야정 협의체를 하자. 재정 준칙도 도입하자. 이렇게 얘기를 한 것 같아요. 근데 크게 보도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긴 한 것 같은데 정청래 대표가 답을 해야 될 것 같은데.
◆ 박성태> 연휴 기간이어서 그런 것도 있고 뉴스는 다 건국전쟁2 봤다. 이렇게만 돼 있잖아요. 그러니까 극우에 소구하다가 갑자기 또 여야정 협의체하자고 하니까 사실은 이 갈지 자 쌍줄타기가 국민들에게 와닿지가 않는 거죠. 사실은 관세 협상에 대해서도 같이 하고 여야정 협의를 구성해서 재정 준칙 저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메시지만 놓고 보면 괜찮아요. 괜찮은데 계속 몸이 전한길 씨와 전광훈 씨 사이에 있다가 갑자기 딱 하니까 신뢰감이 안 가잖아요.
◇ 박재홍> 그래요? 진정성이 안 느껴진다.
◆ 박성태> 예, 진정성이. 이건 그냥 텍스트뿐인가라는 그런 게 있다고 봅니다.
◆ 박진호> 근데 계속 이렇게 간만 보면 절대 맛을 알 수가 없는 상황이고 또 얼마 전에 예를 들자면 저희들이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가 있었지 않습니까? 특검법 연장을 하지 않겠지만 검사 인력은 추가적으로 증원해 주고 그다음에 우리 금융 당국에 대한 법안 처리에서도 국민의힘이 협조하는 이 합의가 있었는데 어떠한 이유에서 민주당이 합의를 번복했고 또 이번에 장동혁 대표가 그런 제안을 했고 저도 지금 처음 알았는데요.
저도 그런 제안이 당연히 필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어쨌든 한미 간의 관세 협상이 타결이 되면 결국 국회의 비준 동의를 받아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 우리 한미 FTA 협상 체결할 때 보면은 그때도 결국 그때는 지금보다는 어쨌든 정치적 여야의 소통이 보다 나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때 외통위에서 많은 역할을 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이 함께 미국에 방문해서 우리의 농식품 문제라든지 이런 거에 대해서 현안도 확인하고 또 사실상 지금 현재 관세 협상에 대해서 언제 끝날지 누가 짐작도 못 하는 상황이고 중국에서 또 희토류 관련해서 규제하겠다고 그러고 또 갑자기 느닷없이 유럽에서 우리 철강에 대해서 무관세 할당 줄이고 50% 부과하겠다고 그러고 또 일본에서도 갑자기 새롭게 당선된 총리 분이 강력한 극우 이래서 참 난감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서로가 서로의 의도를 믿을 수 없는 상황이면 맞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부딪혀서 논의해 볼 시점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서로 만나자. 그래서 민주당의 정청래 대표, 추석 연휴 동안 어떤 메시지를 냈나 보면 상기하자 시리즈를 냈습니다. 페이스북 SNS에 저희가 사진도 준비해 놨는데 상기하자 12.3 비상계엄, 잊지 말자 노상원 수첩. 이틀 전에 또 상기하자 검찰 만행, 잊지 말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 또 하나, 상기하자 조희대의 난, 잊지 말자 사법 개혁. 이렇게 올렸습니다. 이 시리즈의 의도는 뭘까요?
◆ 서용주>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일단 정청래 대표의 개혁의 액셀레이터를 놓지 않겠다, 브레이크 밟지 않겠다. 그리고 우상호 정무수석이 저는 작심하고 얘기했다고 봐요. 물밑에서 얘기를 안 했을까요? 저는 우상호 정무수석 성격이라면 충분히 주변에서 대통령실의 입장을 전달했을 것 같고요. 직접 했었을 것도 같아요. 굉장히 협상주의자입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박재홍> 우상호 수석이?
◆ 서용주> 우상호 수석이 원내대표 시절부터도 그랬고 근데 이거를 KBS 라디오에 가서 대통령실이 지금 당 운영에 대한 부분들에 있어서 방향은 동의하고 거기에 대해서 이견은 없다. 다만 속도와 온도가 조금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대통령이 있다더라라는 건 정말 완곡하게 입장을 전달.
◇ 박재홍> 그러니까 여기 어떻게 했냐면 대통령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뭐냐 이렇게 질문을 하니까 우상호 수석이 당이 왜 저런 결정을 내렸는가 대통령이 그 배경을 잘 알고 싶어 한다. 이렇게 답했거든요.
◆ 서용주> 그거예요.
◇ 박재홍> 약간 좀 놀라운 답변 아니에요? 사실 이건.
◆ 서용주> 그러니까 상기해야 될 것들은 물론 정청래 대표 말도 맞죠. 저걸 절대 잊어서는 안 되고 저 부분을 해결해야 됩니다. 다만 근데 우상호 정무수석이 얘기했듯이 개혁이라든지 청산의 작업들도 국민들이 불편해하지 않고 굉장히 이 부분들이 강압적으로 느끼지 않게 진행을 해도 충분히 가능해요.
현실적으로 국민의힘은 107석밖에 없습니다. 의회 권력이 민주당이 힘이 세고 민주당이 마음을 먹으면 이런 부분들은 조용히 처리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굳이 이렇게 요란하게 해가면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 좀 부정적인 이미지로 자리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 속도 조절 좀 해달라. 몇 번을 부탁했겠어요.
근데 저는 그거를 정청래 대표가 상기하자, 3콤보로 그냥 걷어차지 않았냐. 그래서 저는 좀 우려가 돼요. 이 부분이 대통령실에서 나름대로 작정 발언을 했는데 이런 식으로 받아치면 누가 조율을 이제 해야 될까?
(성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왼쪽부터), 정청래 대표,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이 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유엔총회 참석차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탑승한 공군 1호기의 이륙을 기다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9.22 superdoo82@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정청래 대표는 그럼 왜 이렇게 속도를 상기하고 싶으신 걸까요.
◆ 서용주> 일단 당내에서 이 당원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사실상 그 당원의 지지 기반으로 당 대표가 됐고 사실상 그 전당대회에서는 의원보다는 당원들의 큰 지지가 없었으면 그 자리에 못 왔고 그다음에 다음 스텝을 밟으려면 당원들의 힘밖에 없다는 차원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을 대표는 아니지만 지금 현재는 본인의 일단 정치 행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모르겠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집권 여당의 성공임을 왜 모르시는지 조금 저도 답답한 부분이 있습니다.
◇ 박재홍> 김종혁 최고.
◆ 김종혁> 근데 상기하자, 잊지 말자. 6.25 시리즈잖아요. 근데 저거 들으면서 딱 드는 생각은 딱 세 글자, 유치해. 되게 유치하더라고요.
◇ 박재홍> 뭐가 유치하세요?
◆ 김종혁> 굉장히 유치하잖아요. 그럼 저도 똑같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상기하자, 정청래 막말. 잊지 말자, 정치 개혁.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상기하자, 후쿠시마 거짓말. 후쿠시마 오염수 거짓말. 정청래 대표가 얘기했었으니까. 그리고 상기하자, 광우병 기만극. 상기하자, 사드 허풍. 뭐 얼마든지, 세월호 거짓말. 얼마든지 할 수 있죠.
그런 식으로 그러는 것 자체가 제가 보기에는 모르겠어요. 본인은 이걸 무슨 사자성어를 빗대서 어떻게 하시는지 모르지만 그거 보면서 글쎄 저게 이렇게 임팩트 있이 가슴에 와닿는 거라기보다는 좀 되게 유치하게 얘기하신다. 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당 대표에게 할 말씀은 아니지만 어쨌든 뭐 그런 느낌이 들었고 저분이 저렇게 강성으로 계속 나가는 건 서 소장이 얘기하신 대로 저거는 자기 장사하는 거구나, 저분 자기 장사 시작하는구나. 근데 대통령이 있는데, 대통령이 있는 집권당에서 자기 장사를 벌써부터, 집권한 지 석 달, 넉 달 됐는데 저렇게 세게 자기 장사를 하나 이런 느낌이 들어요.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상기하자. 노상원의 수첩 같은 경우는 특검 수사가 밝혀내야 될 부분이고 근데 이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에 관해서 상기하자고 했는데 많은 국민들이 그때 지켜주지 못했다. 이런 부분이 있었고 거기서부터 사실은 많은 민주당 인사들 또 진보 인사들의 검찰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고 저는 충분히 상기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분노는 검찰 개혁을 시작하게 된 계기나 촉발시키는 이 트리거는 되지만 분노로 일을 매듭지을 수는 없어요. 정말 그러면 검찰이 어떤 일을 해야 되고 조희대 사법 개혁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그 당시 파기환송심 문제에 관해서 많은 문제 얘기가 있고 부적절하다고 하지만 그럼 여기에 대한 진실 없고 안 밝혀졌고 사실은 마음속에서만 일어난 일이라면 밝히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법부를 완전히 흔드는 게 맞는가, 그러니까 분노로만 하게 되면 일부 지지층들은 환호하고 당연히 그렇게 갈 수가 있지만 앞서 민생이나 여러 가지도 있고 또 이게 예를 들어서 경찰 몇 명이 이상한 일을 저질렀어요. 그래서 경찰을 없애자.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러면 이런 이상한 일을 안 만들게 어떤 시스템을 만들까 이런 고민으로 여당이라면 좀 더 가야 되죠.
근데 예를 들어서 상기하자 시리즈는 저는 핵심 키워드는 분노라고 봐요. 근데 야당은 분노해서 지적할 수 있죠. 왜냐면 정부 운영은 여당이 하는 거니까. 나는 여기에 이렇게 분노했어, 너 이것 좀 감당해서 네가 잘 지켜봐, 고쳐봐라고 할 수 있지만 여당은 직접 이끌고 가잖아요, 당정이 해서. 그 분노로만은 저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박 위원장님.
◆ 박진호> 결국 이런 표현을 쓰는 거를 뭐 어떻게 보면 제가 심리학자는 아니지만 저는 정청래 대표도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정치적인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야지 결국은 자기도 자기를 지지해 준 사람들을 사실상 가장 자극하는 말 아니겠습니까?
왜냐하면 지금 검찰 개혁, 검경 수사권에 대해서 여야 간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그중에 그 논란의 핵심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비상계엄이나 노상원 수첩이야 지금 내란 특검이 당연히 하고 있는 것이고 또 조희대 난 잊지 말자 사법 개혁 이거는 사실상 어떻게 보면 약간은 이재명 대통령의 입장에서 이야기한 것 같고요. 참 굳이 이렇게 선정, 선동하는 것이 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