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 구단 소셜 미디어메이저 리그(MLB) 샌프란시스코의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26)가 시범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정규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이정후는 25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시범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대포를 날렸다. 0 대 1로 뒤진 1회말 2사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상대 우완 선발 체이스 달랜더를 두들겨 시범 경기 첫 아치를 그렸다. 이정후의 홈런은 지난해 4월 애리조나와 정규 리그 경기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당시 시즌 2호 홈런을 날린 이정후는 이후 5월 경기 중 몸을 날려 수비하다 담장에 부딪혀 어깨를 다쳐 기나긴 재활에 들어가야 했다.
이정후는 지난 23일 텍사스와 시범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3타수 1안타로 복귀 신고를 마친 이정후는 이날 홈런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이날 이정후는 홈런 뒤 3회는 볼넷을 골라내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5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다음 수비 때 교체됐다.
이정후는 시범 경기 타율 4할(5타수 2안타)을 기록 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말 이정후의 홈런에 이어 1 대 2로 뒤진 9회말에도 동점을 만들어 비겼다.
LA 다저스에서 뛰는 이정후의 절친 김혜성은 이날 신시내티와 시범 경기에 결장했다. 배지환(25)의 소속팀 피츠버그와 필라델피아의 경기는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