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제공'배우 고수 vs 채소 고수'
배우 고수가 DY기획 임직원들로부터 이미지 컨설팅을 받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1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 2화에서 고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직장인들'은 위기의 중소 광고회사 DY기획을 배경으로 AZ(기성세대)와 GenZ세대 사이에서 낀 세대가 되어가는 MZ들의 오피스 생존기를 다룬다.
대표 신동엽을 비롯해 부장 김민교, 대리 현봉식, 과장 이수지, 주임 김원훈, 사원 지예은, 차정원(카더가든)과 인턴 심자윤(STAYC 윤) 등이 출연한다.
이 영상에서 차정원은 "가장 중요한 건 이름"이라며 "검색 데이터를 보면 채소 고수에 밀린다"고 짚었다. 김원훈은 "채소 고수 인지도가 이렇게 높냐"고 놀라워했다.
고수도 "사실 데뷔하기 전에 회사에서 고수라는 이름에 대해서 상표권을 등록하자는 의견도 있었다"며 "제가 데뷔할 때는 고수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긴 했다"고 떠올렸다.
신동엽은 "내 이름이 고수인데 고수 빼주세요, 고수 맛없어라고 하면 괜히 기분이 나쁘긴 하겠다"고 말하자, 차정원은 "향이 강하니까 진짜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며 "활동명을 바꿔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고수도 "채소 고수는 이기기 힘들 거 같다"고 인정했다. 신동엽도 "가수 양파도 되게 힘들어했다"고 주장했다.
쿠팡플레이 제공신동엽은 "고수가 본명이지 않느냐"고 묻자, 고수가 "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민교는 "성은 고로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고종'을 비롯해 강인한 카리스마가 떠오르는 '고드름', 울음소리와 함께 주목하게 하는 '고라니', 채소의 이미지를 가져가는 느낌의 '고추',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고삐리' 등의 활동명이 제안됐다.
이에 고수는 "안녕하세요 배우 고삐리입니다"라고 직접 인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 'SNS 관리'와 '스리라차상 미남으로 진화'라는 내용의 컨설팅을 받으며 마무리했다.
고수는 "재미있었다"며 "몰랐던 부분도 있고 새로운 이야기를 들어서 도움이 됐다. 오기를 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