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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아니어도 꼭 필요한 혈당관리, 어떻게 하면 돼요?[의사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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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혈당 관리는 정확한 수치 측정이 선행돼야
공복 혈당과 2시간 후 혈당을 주로 볼 것
당화혈색소, 당화알부민 검사도 활용도 고려해야
혈당 스파이크 적은 음식 먹고, 식후 1시간 운동이 효율적



최근 들어 여러 의사가 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설파하면서 사람들의 혈당 관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혈당 관리는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특히 현대인들은 가공식품과 정제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나면서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혈당 스파이크'를 자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혈당의 급격한 변동은 당뇨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으며, 체중 증가와 노화, 만성 피로 등의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핵심적인 방법이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승남 원장은 CBS 경제연구실 채널의 '의사결정' 유튜브에 출연해 혈당 관리의 중요성과 실천 방법을 전했다. 이 원장은 "혈당 관리는 정확한 측정과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흔히 저지르는 혈당 측정 실수와 따라야 할 혈당 관리법을 알려주며 "혈당 관리는 꼭 정확한 수치를 토대로 이루어져야 하고 꾸준한 관리가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공복 혈당과 2시간 후 혈당을 주목해야


이승남 강남베스트의원 이승남 원장.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이승남 강남베스트의원 이승남 원장.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혈당 수치를 잴 때, 흔히 공복 혈당, 식후 1시간 후 혈당, 식후 2시간 후 혈당 등 여러 가지 기준 수치가 있다. 그렇다면 이 많은 수치 중 어떤 수치를 가장 눈여겨봐야 할까? 이 원장은 "혈당을 측정할 때 가장 중요한 수치는 공복 혈당과 식후 2시간 혈당"이라고 답했다. 혈당은 식후 1시간 후에 가장 높게 올라가는데 수치의 변화가 급격하고 안정적이지 않아 수치가 고르게 나오는 공복혈당과 2시간 후 혈당을 보는 것이 좋다. 단 주의할 점은 공복 혈당은 단순 공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재야 하는 것이며 최소 8시간 이상 공복 상태를 유지한 다음에 재야 한다. 또 식후 혈당은 '숟가락을 내려놓는 시점'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숟가락을 뜬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그러므로 식후 2시간 혈당은 식사 시작하고 2시간 뒤에 측정해야 한다.


혈당 측정 시, 수치에 영향을 주는 실수 하지 말아야

 
최근 다양한 형태의 가정용 혈당 측정기가 보급되면서 집에서도 수시로 혈당을 재보면서 관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 원장은 "집에서 잴 때 흔히 하는 실수들이 몇 가지 있다"고 말하면서, "측정 수치가 다르면 정확한 혈당 관리가 어려워 실수 없이 정확히 재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흔히 하는 실수 중 첫 번째는 '피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손가락을 짜는 행위'이다. 바늘로 찌른 뒤에 피가 충분히 나오지 않는 것 같아 손을 짜서 피를 내게 되면, 손가락 세포 속의 당이 함께 섞여 나와 실제 혈당보다 더 높게 측정된다. 그러므로 한 번에 충분한 깊이로 정확하게 찌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 두 번째로 또한 비타민C를 고용량으로 섭취한 후 혈당을 측정하면, 수치가 일시적으로 높게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C를 섭취한 후 30분~1시간 이내에 혈당 검사를 하면 실제보다 높은 수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으므로, 혈당 검사를 계획할 때는 고용량 비타민C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당화혈색소, 당화알부민 검사도 활용하면 좋아


당뇨의 위험이 있거나 비만 환자라면, 좀 더 정확한 혈당 측정을 위해 당화혈색소 검사를 해보는 것도 좋다. 당화혈색소(HbA1c)는 혈당 관리의 중요한 지표가 된다. 이는 혈액 내 헤모글로빈과 혈당이 결합해 생성되는 것으로,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 관리 상태를 반영하는 수치다. 이 원장은 "당화혈색소가 6.4 이상이면 당뇨병 전 단계로 볼 수 있으며, 수치가 높을수록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또 당화혈색소 검사보다 좀 더 단기적인 혈당 변화를 보는 당화알부민(GA) 검사도 있다. 이는 2~3주 동안의 혈당 변화를 반영하는 검사로, 보다 짧은 기간의 혈당 상태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혈당 스파이크 적은 음식 먹고, 식후 1시간 뒤 운동 해야


이승남 강남베스트의원 이승남 원장.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이승남 강남베스트의원 이승남 원장.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혈당 스파이크란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했다가 다시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단순히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몸에도 큰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이 원장은 "혈당이 갑자기 올라가면 혈관 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혈관 손상과 노화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정제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줄이고 다당류의 탄수화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혈당 관리에는 운동을 하는 것이 매우 좋은데 이 원장은 가장 효율적인 시간대로 '식후 1시간 뒤에 운동할 것'을 권장했다. 혈당을 낮추는 방법으로 운동이 중요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 원장은 "식후 1시간이 혈당이 가장 많이 올라가는 시점이므로, 이때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하는 것이 혈당을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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