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광주FC가 또 비셀 고베 앞에서 작아졌다.
광주는 5일 일본 고베의 마시카공원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비셀 고베에 0-2로 졌다. 이로써 광주는 홈 2차전에서 최소 두 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한다.
광주는 리그 스테이지를 5위로 통과했다. 하지만 산둥 타이산이 울산 HD전 기권과 함께 대회 포기가 되면서 성적이 삭제됐고, 광주의 순위도 4위로 바뀌었다. 3위였던 비셀 고베가 5위로 내려오면서 광주의 16강 상대가 됐다.
비셀 고베는 2023년과 2024년 일본 J리그 챔피언이다. 지난해 리그 스테이지에서도 광주의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팀이기도 하다.
이정효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비셀 고베를 상대로 리그 스테이지에서 졌다. 그 때 열 번 붙으면 열 번 진다고 했는데 리그 스테이지 이야기다. 선수 잘못이 아닌 감독 잘못으로 나온 결과"라면서 "이번 경기가 기대된다.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가 K리그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교훈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셀 고베는 강했다.
광주는 전반 20분 실점했다. 비셀 고베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나왔지만, 오사코 유야가 머리로 밀어넣었다. 전반 29분 오사코의 크로스를 이데 하루야가 헤더로 연결해 다시 광주 골문을 열었다. 경기 시작 30분 만에 두 골을 허용했다.
광주는 이렇다 할 기회도 만들지 못했다. 볼 점유율은 52.6%로 오히려 앞섰지만,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때리지 못한 채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