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앉은 노이어. 연합뉴스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살아있는 전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동료의 득점에 기뻐하다가 다치는 황당한 장면이 연출됐다.
뮌헨은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풋볼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레버쿠젠(독일)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뜻밖의 악재도 맞았다. 노이어가 부상을 입은 탓에 16강 2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다소 황당한 부상이었다. 노이어는 후반 13분 저말 무시알라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다가 갑작스럽게 오른쪽 다리 부분의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노이어는 2003년생 요나스 우르비히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우르비히는 느닷없이 뮌헨 데뷔전이자 UCL 데뷔전을 치러야 했다.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가끔 일어나는 일"이라며 "유감스럽지만 우리는 항상 선수단과 팀에 대해 얘기를 나눠 왔다"고 말했다.
이어 "리그에서나 어느 대회에서나 우린 항상 그렇게 해 왔다. 우르비히는 우르비히다. 우리는 (노이어의 부재를) 걱정하지 않는다"며 애써 태연한 척했다.
뮌헨과 오는 12일 레버쿠젠과의 16강 2차전 원정에 나선다. 1차전에서는 3골 차 대승을 거뒀으나, 노이어의 부재는 변수가 될 수 있다. 노이어가 빠르게 회복에 골문을 지킬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