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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황희찬·황인범, 왜 뽑았나?…홍명보 감독 "패기와 경험 조화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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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과 8차전 요르단전에 나설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FIFA 랭킹 80위 오만과 경기한 뒤,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64위 요르단과 격돌한다. 황진환 기자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과 8차전 요르단전에 나설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FIFA 랭킹 80위 오만과 경기한 뒤,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64위 요르단과 격돌한다. 황진환 기자
부상에서 갓 회복해 돌아온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황인범(페예노르트)이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홍 감독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 8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황희찬과 황인범은 지난달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으나, 어김없이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터라 예상 밖의 발탁이었다.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홍 감독은 확실한 계획이 있는 듯 보였다. 그는 "황인범은 훈련을 100% 소화하고 있고, 황희찬도 부상에서 벗어나 뛰고 있다"면서 "이들은 어린 선수들이 많은 2선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중심을 잡아줄 선수"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에서 중고참급에 해당하는 두 선수가 어린 선수들과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에는 양민혁(퀸즈파크 레인저스), 조현택(김천 상무),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황재원(대구FC), 양현준(셀틱),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오현규(헹크) 등 2000년대생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홍 감독은 "2선에 젊은 자원들이 있는데, 이들이 더 공격적이고 능동적으로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서 "젊은 선수들이니 실수할 수도 있고, 부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젊은 선수답게 경기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이재성 선수처럼 경험 있는 선수가 있으니 대표팀이 패기와 경험의 균형을 이뤄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과 8차전 요르단전에 나설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FIFA 랭킹 80위 오만과 경기한 뒤,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64위 요르단과 격돌한다. 황진환 기자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과 8차전 요르단전에 나설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FIFA 랭킹 80위 오만과 경기한 뒤,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64위 요르단과 격돌한다. 황진환 기자
홍 감독은 큰 변화보다는 기존 틀을 유지하는 데도 집중했다.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주축 선수들도 변함없이 소집된다.

다만 나머지 선수들을 선발하는 데는 고민이 많았던 모양이다.

홍 감독은 "최근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하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면서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일찍 개막했다 보니 100% 컨디션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선수 선발이 대체로 어려웠다"고 밝혔다.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FIFA 랭킹 80위 오만과 7차전을 치른 뒤,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64위 요르단과 8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3차 예선에선 각 조 1, 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B조 1위(4승2무·승점 14)를 달리는 한국은 이번 7, 8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루게 된다. 남은 9, 10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2위를 확정한다.

홍 감독은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다. 모든 게 계획대로 될 수는 없지만, 그 안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에겐 부담을 주지 않고 싶다. 편하게 경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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