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 타조엔터테인먼트 제공가수 휘성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휘성은 이날 서울 소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43세.
비보를 접한 누리꾼과 팬들은 휘성의 SNS를 찾아 추모했다.
이들은 "몸도 마음도 아프지 말고 웃으면서 좋아하는 노래만 불러요" "그곳에선 편히 쉬시길 바랄게요" "그곳에서는 힘들지 마세요" "많이 위로받고 행복했어. 잘 가요, 내 우상" "3월 15일에 보자고 했으면서…" 등의 댓글을 남겼다.
무엇보다 휘성이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가수 KCM과 합동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휘성은 불과 4일 전인 지난 6일에도 사진을 올리고 "다이어트 끝. 3월 15일에 봐요"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이 사진이 그의 마지막 게시물이 됐다.
지난 2020년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은 휘성은 우울증, 공황장애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이후 방송 활동을 오랫동안 중단했으며 연예계 전면 복귀보다는 꾸준히 콘서트로 팬들과 만났다. 지난달에도 휘성은 생일 기념 팬미팅 '해피 휘스 데이'를 열었고, 전석이 매진돼 여전한 인기를 보여줬다.
2002년 '안되나요…'로 데뷔한 휘성은 알앤비 음악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대표곡으로는 'With Me', '다시 만난 날', '불치병', '일년이면', '가슴 시린 이야기', '결혼까지 생각했어', 사랑은 맛있다♡', 'Insomnia (불면증)' 등이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