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연합뉴스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개막을 코앞에 두고 부상 악재를 맞았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 시간) 이정후의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허리 통증을 느끼는 이정후가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30타수 9안타를 뽑아내며 타격 감각을 끌어 올렸다. 타율은 0.300, OPS(출루율+장타율)는 0.967로 선전했다. 하지만 최근 허리 통증이 지속되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출전이 마지막이다.
당초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가 큰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자고 일어난 뒤 허리에 경미한 불편감을 느낀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통증은 생각보다 오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열릴 정규 시즌 개막전에도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예상보다 통증이 지속되고 있다. 좋은 소식을 듣기를 바란다"며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정후에게 올 시즌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미국 진출 첫해인 2024시즌에는 어깨 부상으로 5월에 일찌감치 시즌을 접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후 이정후는 재활에 전념하며 2025시즌을 준비해 왔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주축 선수인 이정후의 몸 상태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만약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면 그랜트 매크레이가 그 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