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취임식 전 취재진과 만나 체육 현안에 대한 발언을 하고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7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1차 이사회 직후 취재진과 자리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인준과 관련해 "곧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유 회장은 "많은 고민을 했다"며 "각계각층에서 나오는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법리 검토와 축구협회의 자생 노력을 요청해 관련한 계획 및 자료를 다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 회장은 "만약 인준을 한다고 하더라도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국민과 팬 눈높이에 맞춰 축구협회,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건강한 구조가 될 수 있도록 (체육회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사진 가운데)과 김나미 사무총장, 김택수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장(사진 맨 오른쪽). 대한체육회 제공정 회장은 당선과 함께 곧바로 4년 임기에 들어갔지만 다른 경기단체장과 마찬가지로 대한체육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유 회장은 지난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정 회장의 인준과 관련해 "우선은 규정과 원칙대로 해야 한다. 결격 사유가 없으면 인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 회장은 지난달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총 투표수(선거인단 192명·투표 183명·무효표 1표) 183표 중 156표로 득표율 85.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지난 24일 정 회장의 빠른 인준이 필요하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제1차 이사회에서는 김나미 사무총장과 김택수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장에 대한 동의 및 이영진 스포츠공정위원장(전 헌법재판관) 위촉 안건이 통과됐다. 유 회장은 취임식에 앞서 "경북 지역 산불로 국가적 재난 상황이다 보니 취임식을 하는 것이 맞나 하는 의견들도 있었다"며 "오래 준비했고 갑자기 취소하기 어려웠다"고 양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