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정국. 방탄소년단 공식 페이스북현재 육군 현역으로 복무 중으로 오는 6월 전역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전국 산불 피해 지원과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해 거액을 기부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방탄소년단 정국이 울산·경북·경남 지역의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10억 원을 전달했다고 28일 발표했다. 5억은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위한 긴급 지원과 구호 물품 제공에, 나머지 5억은 산불과 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관들을 위한 인식 및 처우 개선 사업에 쓰인다.
정국은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모든 분들께 조그마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번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과 진화 작업에 힘쓰고 계신 모든 분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으시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정국의 이웃들을 향한 소중한 나눔에 감사드린다. 그 진심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도록, 희망브리지도 현장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정국은 지난 2023년 "아픔을 겪은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며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10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해당 성금은 저소득 가정 아이들의 치료비, 통합케어센터 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당시 서울대 어린이병원은 설명했다.
28일 산림청과 경상북도에 따르면 이날 7시 기준 경북 초대형 산불의 영향 구역은 4만 5170㏊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0년 4월 일어난 강원 강릉·동해·삼척·고성 산불(2만 3794㏊)의 피해 규모를 두 배가량 뛰어넘는 수치로,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