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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결론 헌재'에 격화되는 집회…종로구는 천막 자진철거 계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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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인근 종일 파면 촉구·반대 고성
종로구, 광화문광장·헌재 일대 천막들 자진철거 요청
비상행동, 철야 집중행동 돌입…자유통일당 등도 맞불 집회 예고

31일 오전 윤 대통령 지지자가 진보당원의 옷깃을 잡고 있다. 김수정 수습기자31일 오전 윤 대통령 지지자가 진보당원의 옷깃을 잡고 있다. 김수정 수습기자
헌법재판소(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지정이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결론을 촉구하며 헌재를 압박하는 탄핵 찬반 진영의 움직임도 격화되고 있다. 31일 서울 종로구 헌재 일대에서는 윤 대통령 파면 촉구, 반대를 외치는 이들의 목소리가 종일 울려퍼졌다. 경찰이 양측 간 물리적 충돌을 통제하고, 종로구청은 시위대가 설치한 천막에 자진 철거를 요구하는 계고장까지 부착했지만 현장 긴장은 여전했다.
 
이날 오전부터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는 경찰들이 다수 배치돼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들을 분리하며 충돌을 막았다. 오전 8시쯤 진보당 비상농성단 당원 3명이 하늘색 조끼를 입고 '헌재는 즉각 선고!'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시작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시위를) 여기서 왜 하냐고 XX야", "마지막 경고다. 진보당 이XX들, 빨리 꺼져라"라고 고성을 질렀다. 현장 경찰이 "싸우지 마시라"고 자제를 요청하자 한 윤 대통령 지지자는 격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오전 11시 20분쯤 시위를 끝낸 진보당원들이 헌재 정문 앞 기자회견 장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실랑이는 한 차례 더 벌어졌다. 윤 대통령 지지자가 진보당원의 옷깃을 잡고 "꺼지라고. 경찰도 빨갱이야. 헌재 뺏겼다"라고 외치며 길을 막았고 경찰이 다시 상황을 통제했다.

헌재 인근에는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유튜버들도 몰리면서 신경전이 이어졌다. '간신역적 윤석열을 당장 사형하라'는 피켓을 목에 건 유튜버는 안국역 사거리 근처에서 휠체어에 탄 윤 대통령 지지자를 향해 "그냥 나오지 말지, 왜 나오고 있어"라며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안국역 사거리 택시정류장에는 비닐이 둘러졌다. 김수정 수습기자안국역 사거리 택시정류장에는 비닐이 둘러졌다. 김수정 수습기자
탄핵심판 국면이 길어지면서 헌재 인근은 사실상 장기 집회를 위한 장소로 바뀌었다. 안국역 사거리 택시정류장 좌측 간이탁자 위에는 컵라면과 생수 등이 진열되는 등 24시간 시위를 위한 준비가 이뤄진 듯한 모습이었다.
 
헌재 정문 앞 천막농성장에는 윤 대통령 지지 단체인 대통령국민변호인단이 릴레이 기자회견을 이어가고 있다. 농성장 뒤편에는 종로구청의 '노상 적치물 자진정비 안내문'이 부착된 상태다. 대통령국민변호인단 관계자는 "여기(천막)는 계속 필리버스터로 기자회견이 열리는 장소"라며 "(안내문을) 언제 붙였는지 알 수 없지만 나중에 (구청에서) 공식적으로 와서 이야기하면 협의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농성장 뒤편에는 종로구청이 부착한 '노상 적치물 자진정비 안내문'이 부착된 상태다. 김수정 수습기자농성장 뒤편에는 종로구청이 부착한 '노상 적치물 자진정비 안내문'이 부착된 상태다. 김수정 수습기자
앞서 종로구청은 지난 28일, 광화문광장·헌재·경복궁 일대에 설치된 천막들에 대해 오는 4월 1일까지 자진 철거를 요청했다. 구청이 부착한 안내문에는 "위 기간까지 정비하지 않을 경우 강제정비 및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적시됐다. 구청 관계자는 "1일 이후에 철거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강제 수거 정비를 검토할 예정"이라면서도 "아직 어떤 형식으로 (조치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8개 정당과 함께 매일 오전 8시 가두 캠페인을 하겠다고 예고했으며 오는 1일에는 헌재 인근에서 1박 2일 철야 집중 행동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도 맞불 집회를 이어간다. 자유통일당 등 역시 이날부터 헌재 인근 철야 집회를 확대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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